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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노동주일

국내선교부 2016-03-28 (월) 16:37 8년전 2137  

총회 노동주일

 

노동주일은 제44회 총회에서 결의하여 제100회 총회 시에 현 노동절 앞 주일로 일자를 변경하여 4월 마지막 주일(24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노동주일은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우고,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각 노회에서는 총회장 목회서신을 배부하여 주시고, 각 교회에서는 노동주일을 성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 노동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노동주일은 제44회 총회에서 결의하여 제100회 총회 시에 현 노동절 앞 주일로 일자를 변경하여 4월 마지막 주일(24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노동주일은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우고,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지구화에 따른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극심한 ‘양극화 현상’과 ‘빈곤의 세계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고용노동 관련 OECD 통계에 의하면, 우리 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연간 노동시간 3위, 연간 취업시간 2위, 실제 은퇴 나이 2위, 저임금노동자 비중이 2위, 남녀노동자 임금격자 1위, 임시직 노동자 비중 5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은 많이 하지만, 고용은 불안하며, 남녀 차별이 심하고, 정년퇴직 나이와 상관없이 70살이 넘도록 일을 해야 하며, 젊은 세대들은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과 기간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오늘날 한국사회의 현실입니다.

 

노동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부여한 신성한 가치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이어가는 귀중한 자산임을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조차 욕심에 의해 성도에게 마땅하지 않은 탐욕(엡 5:3)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사회의 고통과 무거운 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100회 총회는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고후 5:18~21, 창 33:1~4)”라는 주제 아래 사회적 약자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들, 열악한 환경에 처한 외국인 노동자,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장애우 노동자, 일할 곳을 찾는 젊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노동주일을 맞이하여 한국교회는 산업화 과정 중에 여러 가지 고난의 상황 속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며 헌신적으로 섬겨 온 귀중한 전통을 이어,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노동의 대가에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며, 공정한 소득의 재분배가 이루어지는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내가 일하는 현장에서 나는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모든 노동자들과 약자들을 사랑하고, 정당한 대우를 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창조사역인 노동의 신성함을 교회 내에서 교육하고 안내하여 세상 속에서 건강한 노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이번 4월 24일 총회 노동주일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창조사역인 노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소외 받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사랑하는 전국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노동의 현장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4월 2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채영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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