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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러시아] 정호상 선교사 2020년 보고

세계선교부 2020-11-11 (수) 19:49 4년전 3220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역하는 정호상 선교사입니다 저는 올해는 총회 세계선교부의 허락을 받아 지병을 치로 받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만성신장병으로 투석을 하고 있고, 중증장애인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후원으로 선교하고 있는 만큼, 병가를 낸다는 것이 죄송한 마음이어서,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1. 매일 저는 12시간 투석 치료를 하고, 그외 시간은 운동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력도 많이 좋아졌고, 병세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한달에 한번씩 입원 퇴원을 반복했지만, 올해는 두어번 입원치료 받았읍니다. 물론 대상포진도 지나가고, 고 칼륨 혈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지난 봄에는 하루 2~3000걸음을 걷고도 힘들어 여러번 쉬어가며 걸을 정도로 체력이 바닥이었지만, 지금은 하루에 최고로 25000걸음 약 사십리 정도를 걸어도 다음날 다시 일만보 정도 걸을 수 있습니다 2. 오래동안 수고한 미하일 목사는 블라디보스톡 성삼위일체 교회(혹은 블라디보스톡 동부교회) 부지를 교회 소유로 한 등기 서류를 받았습니다. 제가 시로부터 땅을 종교부지로 불하받아 연 1200평방미터의 건물을 완공하였으나 부지는 여전히 시 소유로 되어 있어서, 초기는 무상으로 15년, 그후로는 천문학적인 임대료를 요구하였습니다. 2000년대에 러시아 정부는 교회가 서 있는 땅을 교회 사유지로 한다는 법을 제정 시행하였지만, 우리 교회가 소유한 부지는 사유화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 정교회가 아니기에, 개신교회에는 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법에따라 많은 재판을 통해 사유화를 요구했고, 제가 시작한 이 일을 후임 러시아 현지 목사가 수고하고 애를 많이 써서 결국 등기를 받았습니다 3. 러시아 미하일 목사의 감사 편지입니다 블리디보스톡 성삼위일체교회 샬롬 여러분! 안녕하세요. 블라디보스톡 성삼위일체 교회입니다. 오늘은 아주 기쁜 소식을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를 도와 주시기도 하고 기도해 주시기도 하고 종종 교회 일이 어떠냐고 이 교회의 건물이 위치한 대지 문제가 잘 해결되고 있냐고 물어 보시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저는 블라이보스톡 시청의 결정서와 우리교회의 대지 소유권 증명서를 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20년 넘어서 많은 시간을 걸렸으니 오늘 우리가 너무 기뻐합니다. 실제적으로 이 건물의 건축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선교사인 정호상 목사님의 노력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분이  대지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셨고 교회의 비서인 이리나 이바노브나도 이 문제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몇 년이나 저는 이 일을 맡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많은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물론 긴장도 걱정도 많았습니다. 다른 데로 돌려 회피했으므로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회답이 수많았습니다. 가끔 버젓이 «당 교회는 정교회가 아니라서 이 땅을 주지 않겠다» 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연방의 토지법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토지법에 따라 우리는 이 대지를 종교적 용도로도 사용할 권리도 있으며 소유권도 있습니다. 변호사들도 바뀌었고 협박까지 여러 가지의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오늘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이 서류를 받아 왔습니다. 법원에서 소속을 밟을 때 연해주 행정부와 블라디보스톡 시청이 반소한 적도 있었습니다. 소송의 금액은 270만 루블이었습니다. 즉 우리교회에 향해 한 소송이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 떡분에 우리는 이 많은 일을 겪고 나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오늘은 기도해 주셔서 간절히 원해 주셔서 걱정 많이 해 주셔서 감사말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특히 블라디보스톡 시의 교회들, 연해주 교회 노회. 형제들, 사역자들, 목사들... 여러분, 항상 이 문제에 대해 많이 걱정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동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 문제, 이 상황과 관련한 모든 사람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발전되길 바랍니다. 요즘 상황이 너무 안 좋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십니다. 여러분,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하길 바랍니다. 샬롬! 4.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이룬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예배조차도 힘든 시기에도 선교사들을 잊지않고 기도해 주신 한국교회와 저의 주 후원교회인 마산동부교회(경남노회, 이용우 목사)그리고 목동의 산돌교회(평양노회, 김강식 목사)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선교사 정호상 정복연 드림 2020년 11월 11일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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