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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구 2009-01-12 (월) 19:55 12년전 397  

단기 선교여행 불씨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경험·정보 교회가 공유”  
[2008.09.01 17:57]         

여름방학 동안 교회와 단체에서 활발하게 펼쳐졌던 단기선교여행이 끝났다. 짧은 기간이지만 타문화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의 봉사를 실천했던 단기선교는 값진 경험이다. 연초부터 꼼꼼하게 준비한 만큼 선교여행에서 얻은 선교의 불씨는 그래서 더욱 값지다. 이 불씨를 살려야 단기선교여행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선교여행이 추억으로 끝나버린다면 그야말로 여행이 될 뿐이다. 선교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단기선교여행의 불씨를 이어가는 방안을 모아봤다.

◇교회 전체가 선교 정보를 공유=단기선교여행에 다녀오면 참가팀마다 교회 구성원들에게 사역 보고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선교의 경험과 정보를 교회 전체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도모임을 만들어 방문했던 나라와 사역 중인 선교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만약 기도모임이 없다면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예장통합 선교부 정용구 목사는 "단기선교여행을 간단히 마무리할 게 아니라 지역별, 사역별로 자료집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했다. 자료집을 만들면서 차분한 정리시간을 가질 수 있고 다음 선교를 준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일교회(전병욱 목사) 선교담당 황은우 목사도 "매뉴얼이 있는 문화는 무엇이든 전승이 된다"며 "매뉴얼 작성은 더 개발될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그러나 선교를 다녀온 직후 매뉴얼을 작성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며 "너무 완벽하게 정리하려 들지 말고 꼭 필요한 사항만 모아 나중에 업데이트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선교한국 한철호 상임위원장은 "단기선교여행 이후 후속 모임이나 사역을 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재정을 투입한 선교여행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방문한 선교지를 위한 정기적인 기도모임을 만들거나 기본적인 선교훈련을 받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선교 관심 가지기=지속적인 선교 실천을 위해서는 교회를 선교에 친밀해지는 구조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선교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선교주일을 지정해 행사를 진행해 본다. 선교위원회는 교회 내 선교에 대한 전반적 문제를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데 필수적이다. 위원회는 교회 중직자를 비롯해 여성과 청년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하는 게 선교 동력화에 도움이 된다.

낙도선교회 박원희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청장년층은 선교 열정과 관심은 많으나 상대적으로 교회 중직자들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며 "선교위원회에는 다양한 교인 계층이 참여해 선교를 실행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교주일을 지정해 교회 전체가 선교에 관심을 갖게 한다. 주일 오전예배 설교는 선교와 관련된 설교를 하고, 오후엔 선교 관련 강의를 개최할 수 있다.

강의는 선교단체와 협조해도 좋다. 최근 선교단체는 교회와의 협력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선교 전문가들인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 이를 교회 안에 적용한다.

선교단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선교훈련에 참여하거나 선교 관련 책읽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교 관심을 확장시킬 수 있다. 부천 참빛교회 김소영씨는 지난해 이집트 단기봉사를 다녀온 후 선교적 관심을 넓히기 위해 '선교한국 2008'에 참가했다. "5일간 선교의 기본을 배웠다"는 이씨는 "9월부터 시작되는 미션 퍼스펙티브스 훈련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교 지향적 교회로 성장하기=선교의 불씨가 불길이 돼 교회 안에 번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이다. 1995년 첫 아프리카 단기선교여행팀 파송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유럽, 일본 등에 청장년 교인과 전문인 선교팀을 파송하며 선교 역량을 키워온 동안교회(김형준 목사)는 지난 6월 말 동티모르 선교에 뛰어들었다. 신생독립국이자 선교사가 거의 없는 그곳에 복음전도와 교육, 개발 등의 총체적 선교를 위한 장기 선교 플랜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박원희 목사는 "단기팀을 파송한다고 해서 선교가 되는 게 아니다"며 "선교의 동기와 목적이 전 교인에게 인지될 때 선교의 불씨는 계속 지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오늘의 성서정과

3월 7일

  • 첫 번째 읽기 : 출 20:1-17
  • 시 편 : 시 19
  • 두 번째 읽기 : 고전 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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