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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칼럼- 유경재목사(4)

관리자 2003-04-17 (목) 14:15 21년전 1985  

생명목회 칼럼  
-기독공보제공-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생명 밥상 운동'  

 우리의 생명이 유지되려면 세 끼 밥을 먹어야 되므로 생명과 음식은 뗄 수 없는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의 목표는 우리의 생명을 성장하게 하여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앙과 음식은 뗄 수 없는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바른 신앙 성장을 위해서 올바른 밥상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음식은 몸을 위하여 필요하고 그 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활동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면 우리의 밥상부터 바뀌어져 할 것이다. 화려한 밥상에서 간소한 밥상으로, 육을 살찌우기 위한 밥상에서 영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밥상으로, 자신만을 위한 밥상에서 남을 위한 밥상으로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우리의 밥상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밥상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 산상설교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 먹는 것 자체가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그 목적임을 분명하게 깨닫고 밥상을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의 밥상은 먹고 즐기기 위한 밥상이 되어 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를 거스르는 일이다. 하나님 나라는 모든 생명이 하나님 통치 아래서 하나가 되는 일이기에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먹는 것을 나누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째로 깨끗하고 간소한 밥상으로 바꾸어야 하겠다. 우리의 밥상을 간소하게 차리므로 음식을 아끼고 시간을 아껴야 하겠다. 얼마나 잘 먹느냐 많이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차려진 간소한 밥상을 통해 건강을 얻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깨끗한 밥상을 위해서는 채식 위주로 바꾸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경에서 지시하는 밥상의 기본은 채식이다(창 1:29). 깨끗하고 소박한 밥상은 우리를 먹는 것으로부터 자유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맑게 만들어 주기에 그만큼 우리의 신앙도 자라게 될 것이다.
 안동교회는 작년부터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전개하는 생명 밥상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일 점심을 먹을 때 식판 대신 큰 접시를 사용하고 거기에 밥과 반찬 세 가지를 담아서 깨끗이 먹도록 운동을 전개한 결과 확실하게 잔반이 줄어들었다. 교회에서 준비되는 식탁은 대체로 매 주일 점심과 매 주 수요일 노인학교 점심, 그리고 매달 1회 모이는 농촌목회연구원 월례강좌 때의 점심, 역시 매달 모이는 서울노회 여전도회 부모임 때의 점심 등이다. 이 모든 식탁을 생명 밥상으로 준비하면서 이 생명 밥상 운동을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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