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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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칼럼 - 손인웅목사(1)

관리자 2003-04-24 (목) 14:18 21년전 1963  

생명목회 칼럼  
-기독공보제공-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생명목회칼럼/ 왜 생명목회인가?  

 21세기 인류의 최대 관심사는 생명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지나간 세기에 인류가 저질러 놓은 반생명적 죄악의 결과로 인간과 생태계와 지구환경 전체가 총체적으로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류는 자기중심적인 가치관과 끝없는 탐욕과 물신주의 사상과 반신(反神)적 사상과 과학만능주의로 일관했고, 그로 인하여 창조세계의 모든 생명체들이 죽어가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창조의 신비에 속하는 생명복제까지 시도함으로 창조세계의 생명체계의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종교적 신념과 세계 평화라는 미명아래 지금 세계 도처에서 자행되는 얼굴없는 전쟁 테러리즘과 중동지방의 일련의 전쟁은 인류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전쟁이며 그 가공할만한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이다.
 이제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창조질서 회복을 위해서 세상의 모든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서 오신, 부활 생명되신 주님을 모시고 화급하게 재촉하시는 주님의 생명목회 명령에 민첩하게 응답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고백하면 우리 기독교가 하나님 중심의 창조세계를 인간중심의 세계인줄로 성경(창1:28)을 잘못 해석함으로 서방의 합리주의와 과학주의와 손을 잡고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을 가능케 하여 서방의 국가들의 경제발전을 통한 세계정복과 환경파괴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인간 중심의 생명이해 때문에 모든 생명체는 인간의 생명을 위한 먹이로 전락하게 되어 인간들에 의해서 무참하게 희생됨으로 지구생명 공동체는 모든 생명들이 살아가기에 부적절한 환경이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에 대한 이해도 영과 육을 나누는 이원론적인 인간관 때문에 육체는 죄악시하고 영적 구원에만 전념함으로 성도들의 신앙과 삶에 엄청난 괴리현상이 나타나 이중적인 갈등구조의 신앙인들을 양산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원론적인 세계관과 역사관과 인간관 때문에 창조세계와 사회와 인간성이 총체적으로 파괴되고 있다. 21세기를 맞이한 세계교회는 지구생명 공동체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확립해서 통전적 신앙과 신학을 근거로한 목회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서 생명을 살리는 목회를 지향해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 실현이라는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신앙과 신학의 지평을 넓혀나가면서 하나님 중심의 창조세계와 하나님의 생명에 연대되어 있는 모든 생명들을 살리고, 역사와 문화와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생명목회의 영역을 확장해야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인간 이해에 근거해 교인들의 영적인 문제에 치중하던 목회 프로그램을 교인들의 삶의 모든 문제들을 돌보는 전인목회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지난 1백20여 년 동안에 이루어 놓은 양적 성장의 기반위에서, 고도성장의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생명들을 살리는 목회에 전심전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교단이 '생명살리기 운동 10년'을 선포하고 생명목회를 대안으로 설정한 것은 시의 적절한 결단으로 하나님의 역사적 소명에 응답하는 일이기에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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