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자료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자료실 입니다.

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충청노회 제천명락교회

관리자 2003-10-20 (월) 14:21 20년전 2446  

생명목회
적극적 섬김으로 복음의 터 다지는 충청노회 제천명락교회  

◈ 지역사랑, 선택이 아닌 필수

 충청노회 제천명락교회(이명선목사 시무촵원내)하면 사회복지관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만큼 명락교회의 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해왔다. 교회 창립 35주년인 지난 2000년 9월에 준공한 사회복지관은 명락교회가 지향해 온 지역봉사 사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선두의 위치에 서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 교회 복지관엔 하루 종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물론 교인들도 자원봉사를 비롯해서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불신자들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렇게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시시각각 변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충실히 응답한 것이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복지관에선 경로대학, 주부대학, 도서관, 헬스클럽 등 각종 시설과 공부방, 건강교실, 환경보호 경건절제위원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주부대학과 노인대학은 각각 20년, 1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실공히 지역사회에서 가장 탁월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 뿐 아니다. 이 교회의 신용협동조합은 교인과 주민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을 돕는 일, 청소년 선도위를 통한 청소년 계몽활동, 공부방 운영, 소식지 발행 등 명락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역은 하나하나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혹자는 이런 사역을 엄청나게 큰 예산을 운영하는 교회나 할 수 있는 호사스러운 일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교회의 예산이 어디까지나 중형교회 수준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우문(愚問) 에 대한 현답(賢答)을 찾을 수 있다. 명락교회의 지난해 예산은 약 6억 원. 이중 20퍼센트가 훌쩍 넘는 예산을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책정했고 이 예산으로 지방 교회가 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사역을 감당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하는데 돈이 관건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한 예다. 이에 대해 이명선 목사는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이기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교회 이미지를 쇄신하고 싶었다"면서, "사회봉사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교회가 관심을 갖기에 따라 지역사회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역을 진행할 수 있다는 지적.

 명락교회는 결국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목사의 말처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야말로 "교회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겠지만 이런 철학에 바탕을 두고 하는 사역이 거두는 열매는 지역사회봉사를 마지 못해 하는 사역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명락교회는 지금보다 적극적인 지역사회봉사를 염두에 둔 듯 2003년 표어를 '섬김과 나눔의 교회'로 정했다. 이명선 목사는 "이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에 더욱 귀 기울이는 교회가 될 것이고 사역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미 84년에 첫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이명선 목사는 명락교회에 처음 부임하자마자 신용협동조합을 세웠다. "당시에 계(契)모임이 무척 성행했고 교인들도 이런저런 계모임에 얽혀 있어 이에 따른 문제가 무척 심각했다"고 말하는 이명선 목사는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협을 만들었고 이제는 성장을 거듭해 일반인에게도 활짝 개방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봉사를 시작할 때부터 주민들의 필요에 민감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 사례다. 명락교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는 시작 당시 그랬던 것처럼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미 오랜 역사를 지닌 주부대학과 노인대학의 경우도 시대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을 조정하는 등 주민들과 생생한 호흡을 나눈 결과 경로대학을 운영해 온 장세우 장로가 국무총리상을 받고 이명선 목사도 사회개발 복지부문 시민대상을 수상하는 등 관(官)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명선 목사가 꿈꾸는 명락교회의 미래상은 동적인 교회가 되는 것이다. 이 목사는 21세기 목회의 방향은 시시때때로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1세기는 변화의 시대입니다. 결국 교회도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야만 지역사회와 능동적으로 호흡을 나눌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교회를 더욱 동적인 교회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이명선 목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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