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자료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자료실 입니다.

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경남노회 상남교회

관리자 2003-10-21 (화) 14:24 20년전 2378  

생명목회
지역 화합으로 복음의 문 열어가는 경남노회 상남교회  

◈ "건강한 육체가 활기있는 교회 만들죠"

 교회 현관을 지나 체육관을 들어서니 마룻바닥을 때리는 강스파이크 소리가 요란히 울린다. 공의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몸을 날리는 선수들의 몸놀림은 주부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날렵하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새벽부터 밤까지 경남노회 상남교회(이상대목사 시무) 체육관에서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부, 중고등학생,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이 저마다 주어진 시간에 체육관을 차지하고 열심히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국제 규격의 배구코트와 4개의 농구골대, 2층의 관람석까지 한 교회가 운영하는 체육관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체육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완전히 공개된 장소이다.

 상남교회가 현재의 성전을 완공하고 입당한 것은 지난 2000년 6월. 체육관의 건립은 교회의 건축과 함께 진행됐다. 체육관의 건립에 대해 이상대목사는 "교회는 교인들만이 아니라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필요를 채우는 교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교회 건축에 앞서 지역 사람들의 필요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체육관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교회 건축에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체육관의 건립 이후 지역민들은 상남교회 체육관을 자기 집처럼 이용한다. 이른 새벽에 찾아오는 사람부터, 오전에는 주부, 오후에는 중고생, 저녁에는 저녁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체육관을 만든 이후 아름다운 일도 여럿 일어났다. 상남교회 체육관을 전용구장 삼아 연습하는 창원시 어머니 배구단이 전국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것. 또한 지역민들 스스로 탁구반 등 동아리 활동을 조직, 적극적으로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

 물론 체육관은 짓는 것에도 적지않은 예산이 들었지만 이를 유지 관리하는 데에도 적지않은 예산이 들어간다. 초창기에는 체육관의 전기료로만 1천만원이 넘게 나온 적도 있었다. 그 후 운영의 묘미를 발휘, 그때만큼 많은 돈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여전히 적지않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상남교회는 그 때나 지금이나 체육관을 완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지역민들을 섬기는 상남교회의 사역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경로대학을 통해 지역의 노인들을 섬기고 있다. 매주 목요일 모이는 경로대학을 위해 상남교회는 전담 목회자를 청빙, 경로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백70여 명 가량이 출석하는 경로대학을 3백명 규모로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남교회는 장차 경로대학을 정식 대학과정과 같이 질 높은 교육과 봉사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대학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지역민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상남교회는 경남지역의 교회연합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굨  상남교회를 시무하는 이 목사 역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지역교회의 연합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합운동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복음화를 앞당기고 기독 문화를 지역 내에 확산시키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 목사는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일이나 지역 교회의 연합운동을 섬기는 일은 모두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을 섬기는 일이 교회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이듯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고 힘을 모으는 일을 돕는 것 역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역"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 목사는 지역 경찰선교를 위해 경남경찰청 경목실장을 거쳐 경목전국회장을 역임했으며 경남 향목위원장, 경남 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 다양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이 목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것을 조절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듯이 교회가 교회로서 생명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영적이고 물질적인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교회가 교회된 사명을 열심히 감당해야 한다"면서 "상남교회 역시 살아있는 교회,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지역 사회 봉사와 지역 교회 연합운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한다. 이어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와 물질을 지역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는 교회에 더욱 많은 사랑과 은혜를 쏟아부어 주신다"고 말하며 "지역을 넘어 한국과 세계를 섬기는 교회로 나아가겠다"는 교회의 비전을 전한다.   shlee@kidokongbo.com


◈ 상남교회 부부캠프
행복한 교회가 행복한 가정 만든다
 
이혼율이 42퍼센트가 넘을 정도로 가정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이 때 가정을 지키기 위한 상남교회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 부부캠프가 바로 그 것. 상남교회 부부캠프는 이상대목사가 16년 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을 정도로 뿌리가 깊은  프로그램으로 상남교회에 출석하는 부부들은 모두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부부캠프의 특징은 부부만이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다는 것. 20쌍의 부부들이 이 목사와 함께 교회에서 조금 벗어난 고급휴양지로 가서 하루동안 지내며 이 목사의 강의를 듣고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다. 무뚝뚝하다는 평을 듣는 경상도 남자들이지만 부부캠프에서만큼은 아내와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의 응어리를 풀고 고마움을 나누면서 눈이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우는 남자들이 많다고 이 목사는 전한다.

40년 동안 거의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던 노 부부도 부부캠프에서는 하룻밤을 꼬박 지새우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부부만을 위한 이 프로그램의 효과는 상남교회 교인 중에는 이혼한 부부가 단 한쌍도 없다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 목사는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교회를 만든다는 확신 아래 올해 교회의 표어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교회'로 정했다"면서 "행복한 교회생활을 통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행복한 가정이 교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간다"고 설명한다.

 또한 상남교회의 자랑으로는 성가대가 있다. 창원시립교향악단 지휘자를 비롯해 창원시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성가대는 상남교회뿐만 아니라 창원시 기독교계의 자랑이기도 하다. 또한 상남교회에서 봉사하는 지휘자와 반주자들은 전원 무보수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이 목사는 "아름다운 섬김의 마음이 아름다운 찬양으로 나타난다"면서 "성가대는 상남교회의 기쁨과 자랑"이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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