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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서울동노회 동신교회

관리자 2003-10-21 (화) 14:27 20년전 2611  

생명목회
'반세기의 지역사랑은 계속됩니다' 서울동노회 동신교회  

◈ 섬김의 열매 가득한 우리교회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요즘, 청계천 주변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친 자연환경적인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청계천 복원, 그러나 이 주위에는 하루 아침에 생계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지난 1956년, 청계천 주변에 자리잡은 이래로 오늘까지 한결같이 지역 복음화와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교회가 있다. 청계천 주변에 있는 동대문 시장 한 가운데 석조 건물로 세워진 서울동노회 동신교회(강동수목사 시무). 지난 50여 년 간 펼쳐온 경험을 기초로 동신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데 더욱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동신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열정을 쏟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 부터다. 올해로 창립 47주년을 맞는 동신교회는 지역에서 꼭 필요한 교회, 그리고 지역주민과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직접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었다.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세워진 동신교회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우선 8년전부터 평일에만 교회의 주차장을 개방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주차장이었고 상인들도 여러차례 주차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그러나 교회는 주차장을 개방하지만 무료가 아니라 유료로 개방했다. 물론 처음엔 교회 주차장을 유료화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주차장을 유료화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주차장을 유료화한 결과, 1년에 2억여원의 수익을 얻게 된 동신교회는 이렇게 얻은 재정을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전액 사용하기로 한 것. 그리고 동신교회는 교회 내에 지역사회 봉사를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고 전담 교역자 1명을 임명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동신교회는 지역사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섬기기 위해 지역사회를 분석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러한 조사를 근거로 교회에선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선적으로 도와야 할 곳은 어디인지를 제대로 파악해 냈다. 이를 바탕으로 동신교회는 교인이든 교인이 아니든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갔다.

 교회에선 지역주민이 상을 당하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장례를 치뤄줄 정도였다. 어떤 때는 주변에 사창가가 있어 사생아를 낳는 일까지 도움을 줬다. 종교를 초월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교회는 만사를 제쳐두고라도 어디든지 달려가 사랑을 베풀었던 것. 교회로서는 종로구와 연계해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일과 독거 노인 지원, 장학금 지급 등 지역사회를 돕는 일이면 발벗고 나섰다.

 노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노인대학도 동신교회가 내세우는 사역 가운데 하나다. 특히 금요일 12시에 드리는 예배에는 교회 노인들 뿐만 아니라 교회에 나오지 않는 노인들과 노숙자들도 함께 참석한다. 교인 2백여 명이 출석하는 노인대학은 금요일만 되면 6백여 명으로 인원이 늘어난다. 예배 후에는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또 식사 후에는 부황과 수지침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을 도우고 있다. 예배 후에는 또 미용실과 미용학원을 운영하는 교인들을 통해 무료 이발 봉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교회 주위에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재가노인들을 위해서는 목욕을 시켜주기도 하고 또 김장김치와 쌀 라면 생활필수품 등을 나눠준다.

 무엇보다 동신교회의 지역사회 봉사는 종로구청과 교회 주변의 5개 동사무소와 파출소 등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어 이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동신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오랫동안 봉사 활동을 펼친 결과, 종로구청도 교회가 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적극 도와주는 편이다. 실제로 종로구청에서는 담임목사를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가 하면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것을 인정해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로 구청과 교회, 동사무소와 교회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으며 동사무소와 교회간에는 협의회가 구성돼 있을 정도다.

 지역의 특성상, 외국 상인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배려도 교회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외국인들과 단순 노무자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 동신교회는 이들을 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교회가 우선적으로 준비한 것은 바로 한국어 공부반 운영이다. 대부분 국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한국어 습득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이들을 위해 배려한 일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교회에선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유학와 장신대 신대원에 재학 중인 신학생 1명을 초빙해 교회 내에서 베트남인을 돕도록 했다. 이 뿐 아니라 남아공에서 유학와 신대원에 다니고 있는 신학생 1명도 교회에서 사역할 정도. 베트남인과 남아공화국인 뿐만 아니라 동신교회는 이란인을 위해서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란인들에 대한 배려는 강동수목사가 이란선교사로 사역했던 경험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이란인들이 교회에 출석할 때면 강 목사는 이들과 기쁘게 인사를 나누며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오는 2006년,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신교회는 지역사회 봉사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50주년이 되면 우선 청계천 복원이 마무리되고 도로가 확장되는 등 교회 주변 환경이 새롭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회 차원에서 6층 규모의 교육관이 완공되고 또 교육관에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간들도 마련돼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감당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ksj@kidokongbo.com


◈ 동신교회 청소년 수련원
'영적성숙 성장의 중심될 것'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동신교회는 지난 1958년 80여평의 석조건물로 건축했다. 1966년에 들어와 건물의 원형은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교회를 증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해도 좋을 만큼 운치있게 건축된 동신교회는 한번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21세기의 주역인 청소년 양육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온 동신교회는 1986년 경기도 양주군 은현면 용암1리 10만여평의 대지 위에 7백여평 규모의 청소년 훈련원을 건립했다. 2년만에 완공된 청소년훈련원은 구의동에 있는 어린이공원 부지 보다 넓은 대지의 초현대식 시설의 대강당과 소강당 잔디구장 기숙사 야영장 개인기도처 등 청소년들의 영적인 성장과 심신수련을 위한 시설들을 완벽하게 마련해 놓고 있다.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아름다운 건물들은 청소년들의 훈련과 체력단련,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앞으로 청소년훈련원 내에 양로원과 극기훈련장 눈썰매장 온천시설 텃밭 등 각종 위락시설을 보완할 계획도 갖고 있어 청소년훈련원은 21세기의 기독교 문화시설의 모델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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