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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총회주요결의] 나운몽씨(용문산기도원)/83회-1998년

관리자 2002-11-05 (화) 16:32 21년전 5225  

나운몽 씨에 대하여는 제 82회 총회(1997년)에 제 40회 총회(1955년)와 제 41회 총회(1956년)의 결의가 일단 그대로 유효함을 보고하고, 4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현재의 상황을 살펴 재고의 여지가 있는지 1년간 더 연구하기로 하였다.

1. 개 관
나운몽 씨는 용문산기도원(龍門山祈禱院)의 설립자이다. 평북 박천 출신으로 젊은 시절 인생의 근본적 문제 등에 번민하여 여러 학교를 전전하기도 하고 깊은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한 때 불교에 귀의, 승려 수도에 몰두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득도치 못하고 계속 방황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기독교로 개종하여 해방 전 경북 소재 용문산에 입산, 개인적 신앙생활을 하다 해방되던 해에는 상경하여 서울 수표감리교회로 교적을 옮겼고 그 이듬해 장로 임직을 받았다.
1947년에는 다시 용문산에 입산, 신앙운동은 물론 빈곤퇴치 등의 민중운동도 겸한 애향숙(愛鄕熟)을 설립했다. 이는 한국 개신교 기도원 운동의 모체가 된 것이기도 하다. 6.25 후 본격적인 수도생활에 들어갔고 스스로 은혜를 체험, 입신 방언 신유 예언 진동 등의 신비적 체험을 했다고 한다. 이에 전국 각지로 순회하며 설교를 하고 신유의 은사도 행하는 부흥집회를 주도하였다. 즉 1954년의 양칠년 창립기념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부흥운동을 시작하였고 이 운동은 점차 수도원적 기도원 운동으로 초점이 맞춰졌고 경건운동이라는 이름도 뒤따르기도 했다.
나운몽 씨의 집회가 시작될 무렵, 문선명의 통일교운동, 박태선의 전도관운동, 노광공의 동방교 등 이단종파운동이 극성을 부렸고 기성교회에서 이탈 신흥종파를 조직했다. 나운몽 씨의 용문산기도원 운동도 세력이 비대화되면서 감리교회를 이탈, 일동일교회운동으로 설립된 애향숙산하 교회들을 모두 규합하여 1979년 '대한예수교오순절성결회'라는 새 교단을 창설하였다.
나운몽 씨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받지 아니했다. 그의 사상이 집약된 책으로는 {기독교도리학 해설본} {성경정통교리강론} {2000년 전통교리에 이상 있다} {동방의 한나라}를 들 수 있다.

2. 경 과
나운몽 씨에 대한 본 교단의 결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가. 제 40회 총회(1955년)
군산노회장 김형우씨가 헌의한 근래 한국교계를 풍미하는 나운몽 씨에 관하여 각 지방에서 그로 인한 손해를 많이 입고 있는 바 그 정체를 밝혀 주기를 청원한 건은 그 신분과 거취가 분명하지 않고 신앙의 기초를 정신수련 위에 두며 우리 장로교 신경에 맞지 않는 점이 많음으로 막는 것이 가한 줄 아오며.
나. 제 41회 총회(1956년)
나운몽 씨에 관하여는 거년 총회시 결정한 바 있거니와 본 장로교회 강단에 세우는 것은 물론 엄금할 것이요 기타 장소에서 개최하는 집회에도 교인들의 참석을 금지할 일이오며.

다른 교단의 규제 결정은 1956년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신학대학 강당에서 회집된 성결교의 제 11회 총회, 1962년 10월 16일 감리교 총리원에서 모인 연합감리사회의"부흥사를 초빙할 시는 사전에 그 지방 감리사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며 나운몽, 백시응 씨 등 초빙하지 못하도록 하되 이를 위반하는 교역자는 심사에 붙이도록 가결"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서울노회는 1967년 5월 9일 용문산기도원운동을 불법집단으로 단정했었으며, 1968년 7월 22일 고신 경남노회의 제 38회 제 3차 임시노회도 규제하는 결의를 하였다.
예장합동측도 1976년 10월 11일 담화문을 발표하여 제 40회 및 41회 총회의 결의를 재 확인하였으며, 대한기독교연합회도 1976년 10월 5일 성명서를 발표하여 겸손히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공보는 1976년 11월 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용문산기도원 비판'이란 글을 실었다. 1976년 11월 6일자에는 신학적 측면(문상희), 11월 13일자 교회적 측면(김규당), 11월 20일자 역사적 측면(박영관), 11월 27일자 현상학적 측면(탁명환), 12월 4일자에는 노회장의 견해가, 그리고 12월 11일자에는 전국교회에 드리는 글(임택진)이 실려있다.

3. 현재상황
1990년대에 출판된 나운몽 씨의 저서들을 살펴 본 결과 한마디로 그의 비성경적, 비교리적 주장을 논리적으로 더 체계화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나운몽 씨는 특히 [2천년 전통교리에 이상 있다 - 성경정통교리론]라는 책에서 기독교의 교리를 많은 부분에서 부정하고,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성경정통교리라고 한다. 즉 그의 논지는 자신의 주장은 성경에 근거한 것이기에 성경정통교리이고 그 동안 기독교가 믿어오고 가르쳐 온 교리는 이상이 있다고 하여 기독교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나씨는 '한울님'을 성경의 '하나님'과 동일시하고 '우리 조상들이 섬긴 그 하나님이 오늘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임이 틀림이 없다'고 주장한다.

"단군이 산상에서 천제단을 쌓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는 데서부터 그후 계속해서 산에서 돌단을 쌓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는 사실과 그후에도 그 습성이 유래하여 산에서 천제를 드려 산당제단이 이뤄졌고 산에서 민촌으로 제단이 옮겨지면서 하나님을 위하던 제단이 사람을 위하는 제단으로 속화되면서 회당으로 이름이 붙었고 이것을 좀더 거룩히 구별한다고 이제는 예배당이라고 이름하게 되었다. 성전 또는 성당이라고도 한다. 어떻든 한민족이 하나님께 제사드린 유래와 방식이 이스라엘 백성과 다름이 없거늘 왜 이스라엘이 섬긴 하나님은 진정한 하나님이라면서 우리 조상이 섬긴 하나님은 미신적으로 간주해야 하는 이유가 나변에 있는 것인지 알고 싶은 일이다. 우리 조상에게서 이어 받은 핏줄은 우리의 맥박 속에서 뛰고 있거늘 핏줄이야 속일 수 있겠는가? 우리 조상들이 섬긴 그 하나님이 오늘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임이 틀림이 없다는 것을 맥박속 피가 증거하고 있다. 이스라엘 하나님을 의붓아비 섬기듯 의붓하나님을 섬기듯 하는 오늘의 신앙 자세를 시정해야 할 일이다."([2000년 전통교리 이상 있다], pp.76-77.)

이 같은 주장은 셈의 증손자 에벨의 둘째 아들 욕단의 후손이 우리 민족이라는 가정에 따라 전개되는 사상으로, 하나님이 한국에 '동방의 한나라'를 세울 것이며 창조 6일 후에 안식한 것과 같이 아담 타락 이후 6천년이 지난 제 7천년부터는 안식천년 기간이 되어 서기 2천년대에 대변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제 성경 속 진실에서 민족의 뿌리를 찾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고 말세에 택한 민족으로 구별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상 계보대로 우리 민족은 아담의 후손으로 둘째 아벨인 셋의 계통 노아의 아들 셈의 증손자 에벨의 둘째 아들 욕단의 후손이다. 즉 에벨의 두 아들 벨렉과 욕단이 서로 갈라진 후 형 벨렉은 아브라함의 조상으로 성경에 드러난 계통이지만 동생 욕단은 감추인 속사람같이 계대가 이어졌다. 마치 형 에서는 아버지의 집에서 드러난 처지였지만 동생 야곱은 동방 하란땅 어머니의 친정에 가서 숨겨져 살고 있던 처지와 같은 처지다. 이는 곧 유형은 드러나고 신령은 감추이는 이치와 같은 일이다. 이렇게 에서는 겉사람을 상징했고 야곱은 속사람을 상징했다. 그래서 겉사람은 천국을 얻지 못하고 속사람이 천국을 얻게 되는 것이다(고전 15:50). 에서는 드러난 형이면서도 장자의 기업을 얻지 못했고 야곱이가 동생이면서도 장자의 기업을 얻게 된 것과 같은 이치다(창 25:32, 히 12:16,17). 이처럼 형 벨렉계의 기업은 동생 욕단계에게로 옮겨진 것이다. 그런고로 육신예수는 형 벨렉계에서 출생하셨다가 벨렉계인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죽임을 당했지만 신령의 그리스도는 동생 욕단계의 동양사람들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지금도 벨렉의 후손들이 살고 있는 아랍권내에서는 그리스도가 배척을 받고 있다. 욕단의 후손이 살고 있는 동양권내에서는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열매 맺는 백성은 동방에 있음이 확실하다(마 21:43). 즉 '동방에 있는 한나라'".([2000년 전통교리 이상 있다], pp.107-108)

"이제부터 7년후 2000년부터는 지상에 낙원이 이루어진다는데 그것이 사실인가고 의심스럽게 묻는 이들도 있다. 에덴과 같은 시대가 된다는 말이 반갑기도 하지만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창조 6일 후 제7일 안식이 있었던 것처럼 아담 타락후 개조역사 6천년이 지나면 7천년 기간이 될 것은 사실이다. 그때가 곧 안식천년기간이니까 물론 낙원일 것이다.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같은 것을 잊지말라'고 베드로는 말했다(벧후 3:8). -- ( 중략 ) -- 그때가 인류타락 후 6천년 후라니까 이제부터 7년 후 2천년이 되면 2000년 1월 1일부터 변화된다고 생각하는 무리들이 있어 7년 환난설에 의하여 93년부터는 환난기간이라고 겁을 주는 일도 있으나 그 기간을 그렇게 산출하는 것은 아니다. 기원전 4천년 전에 인류가 에덴에서 추방당했다고 하나 그해가 BC 4246년이었으니 246년이나 차이가 생겼다. 그렇게 생각하면 2000년대에 대변혁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느 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나님만이 아시는 그 날을 우리가 확정지어 말할 수 있으랴."([성경난제 백문백답], pp.231-233.)

더구나 공자·석가를 '대선지' 또 '몽학선생'으로 추켜 세운다.

"즉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름 없이 하나님께 순종하면 살고 하나님을 거역하면 망한다는 동양의 전통교리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하거늘 어찌 유대인에게만 한한 구원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 조상 때부터 우리에게 전래해 내려오는 유일한 생명길이다. 그렇다면 왜 유대나라 선지자는 정통이고 동양의 선지는 이단이라고 몰아쳐야 할 것인가? 분명히 이방 선지자도 하나님을 증거했고 구원의 길을 증거했다. 많은 선지자들 중에도 공자나 석가같은 이들은 대선지였다. -- ( 중략 ) -- 오늘날까지 2천5백년이 지나오는 동안 계속되고 있는 공자의 교훈이나 석가의 교훈을 어찌 이단이라고 단정할 수가 있겠는가? 엄연히 공자는 하나님의 교훈 공의를 들고 나와서 도덕율을 선포하는 교훈은 율법역할을 했고 석가는 자비를 들고 나와서 내세를 증거하는 교훈은 예언역할을 했다. 이스라엘에서 모세를 통한 율법이 선포되었고 엘리야를 비롯한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이 선포된 것은 곧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선포되는 경륜과정에서 씌여진 역사였다. 유대의 모세와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경륜에 씌여진 인물들이라면 동양의 공자나 석가를 비롯한 선지자들도 하나님의 경륜에 씌여진 인물이 아니라고 할 이유는 없다. 그들도 분명히 인생을 그리스도에게까지 인도한 몽학선생 역할을 충분히 시행한 이들이다(갈 3:24)."([2000년 전통교리 이상 있다], pp.119-120)

이 밖에도 "하나님께서 이 지구를 지으실 때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많이 있었다"([2000년 전통교리 이상 있다], p.23) 함이라든지, 영계를 낙원과 음부와 영옥 등 셋으로 나눠 영옥에 있는 영들은 아직 낙원이나 음부로 가기 전 영들로서 세상에 남아있는 영들로서 심판을 받기 이전의 미결수이므로 음부로 갈 영도 있고 선령(善靈)도 있어 구원에 이르기도 한다(같은 책, p.269)고 한다.

4. 연구결론
나운몽 씨의 주장은 성경해석이 편향적 해석으로 대단히 주관적이요 비역사적이며 한계를 넘은 알레고리칼(Allegorical)로, 성경이 가르치고 뜻하는 바를 떠나 있어, 우리 신앙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내용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그의 가르침은 우리가 경계해야할 혼합주의적 요소가 강하다. 나씨는 이를 공공연히 책과 언론매체(복음신문)를 통하여 전파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변화도 없음을 직시하고 이미 오래 전에 우리 총회가 결의한 바 그대로 지켜가야 할 것이다.

5. 참고자료
나운몽. [2천년 전통교리에 이상 있다]. 서울 : 복음신문출판국, 1993.
나운몽. [성경난제 백문백답]. 서울 : 애향숙출판사, 1995.
나운몽. [성경정통교리강론 - 창조원론편]. 서울 : 복음신문출판국, 1995.
나운몽. [성경정통교리강론 - 개조원론편]. 서울 : 복음신문출판국, 1995.
나운몽. [성경정통교리강론 - 귀일원론편]. 서울 : 복음신문출판국, 1997.
나운몽. [기독교도리학해설본]. 서울 : 복음신문출판국, 1995.
나운몽. [십자가의 도]. 서울 : 애향숙출판부, 1994.
나운몽. [동방의 한나라 - 합권]. 서울 : 애향숙출판부, 1983.
나운몽. [내개 체험한 성령과 그 운동 반세기]. 서울 : 애향숙출판부,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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