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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총회주요결의] 문화지킴이(사이버대책위원회) 신설 시행에 대한 연구 보고서

관리자 2015-09-24 (목) 18:12 8년전 4114  

I. 연구 경위

사이버공간에서 기독교를 반기독교운동의 공격이나 각종 오해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문화지킴이(사이버대책위원회) 제도를 신설·시행해 달라는 충청, 전북, 남원, 부산동, 포항, 경서, 평북노회의 헌의안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이첩되어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었다.

II. 연구 보고

1. 기독교에 반대하는 안티 기독교 또는 반기독교운동(反基督敎運動)은 비단 오늘 날의 문제가 아니다. 유대교에 의한 기독교 탄압은 물론 로마제국의 참혹한 기독교 박해에서 볼 수 있듯, 기독교는 초대교회부터 끊임없는 박해를 받아왔다. 이후에도 중세교권주의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 거세진 계몽주의와 근대의 시기에 이르러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심해졌으며, 20세기 이후 과학 기술의 발달과 가치관의 다원화에 편승하여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2. 한국교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교육, 의료, 의식 개혁 등의 분야에서 한국사회발전을 위해 긍정적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럼에도 권위주의, 교계의 분열, 세상과의 지나친 차별화, 신사참배나 일본정부에 대하여 협조적 태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 지식층은 물론 사회주의자들에 의하여 비판을 받았었다. 물론 이후에도 무신론자, 인본주의자, 반종교주의자 등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나 최근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가장 거세진 것은 2007년 여름 샘물교회 사건이 터진 이후이다. 당시 네티즌들의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은 사이버테러를 연상시킬 정도였는데, 인터넷에서는 무장 탈레반의 피랍행위에 대한 비난보다 샘물교회 봉사단과 한국교회의 선교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 많은 실정이었다.

3.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통신매체, 인터넷, SNS의 발달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반기독교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사이버공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안티 기독교 사이트는 ‘안티기독교’와 ‘반기련’인데, 2015년 6월 현재 안티기독교는 약 10,000명 그리고 반기련은 18,000명 정도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성경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반성경 운동은 물론, 단행본, 정기간행물까지 발행하는 등 조직적인 온·오프라인 활동을 겸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몇 몇 소규모 사이트(블로그, 카페)들이 존재하며, 그 수의 중복을 감안하더라도 사이버 안티 기독교주의자들은 최소 2-3만 명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여러 포털 검색사이트에 기독교 관련 기사나 질의가 뜰 때마다 목회자들과 교인들에 대하여 무차별적 비난과 모욕적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것은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사회적 인식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성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음에 틀림없다.

4. 한국교회가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은 ‘거시적 대응’과 ‘미시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거시적 대응방안의 경우 맞대응하기 이전에 한국교회의 자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거시적 대응방안의 입장에 따르면, 반기독교운동은 분명 한국교회의 위기임에 틀림없으나 동시에 한국교회가 여러 가지 정치적, 도덕적 비판들을 뼈아프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장기적으로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이 기회를 통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미시적 대응방안의 입장은 사이버공간에서 안티기독교의 공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사이버공간에서 1) 반기독교적인 기사나 토론 등을 모니터링, 2) 추천과 반대의 글 적극 활용, 3) 좋은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기, 4) 명예훼손 글 삭제하기 및 법적 조치하기, 5)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 6) 한국교회의 잘한 부분(긍정적 측면) 알리기, 7) 포털 등에 항의 전화 및 방문 등의 활동을 통해 안티기독교 세력의 공격을 무력화 시켜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5. 앞서 살펴본 두 가지 대응방안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미시적 측면에서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의 장기적 체질개선 작업이 병행되지 못한다면 단지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對症)효과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거시적 측면의 대응만을 중시하면서 잘못되고 왜곡된 반기독교 운동들에 의한 사이버 잠식을 무시하다가는 한국교회가 앞으로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III. 연구 결론

사이버 공간은 교회사역에 동떨어진 공간이 아니라 또 다른 사역 장소이며, 선교지이다. 과거에 반기독교운동들의 사이버 잠식에 무관심했던 대가를 현재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은 감당하고 있다. 총회차원의 거시적 체질개선 대응방법과 더불어 잘못된 비판과 오해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미시적 문화지킴이 사역은 분명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문화지킴이 사역은 상당한 투자(네트워크시설 및 공간 등), 인력, 그리고 재원이 요구되기에 총회 각 부서간의 깊은 논의를 통해 구체화하여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Ⅳ. 참고자료 목록

임성빈, “안티기독교운동에 대한 교회의 응답 모색” (敎會와 神學 78호, 2014).
이진구, “한국사회의 안티기독교 운동과 기독교의 대응양상” (한국기독교와 역사 38호, 2013).
안희환, “인터넷을 점령한 안티기독교에 대한 대응 방안” (성결교회와 신학 26호, 2011).
그 외 다수 인터넷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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