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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21] 미션21이 지원하고 있는 탄자니아의 여성 교육 현실

사무총장실 2022-04-22 (금) 16:04 1년전 1497  




“Mission-21”은 전 세계에서 환경, 인권, 교육, 보건 등 다방면의 선교적 사업을 진행 또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의 주인공이 사는 탄자니아에서는 미션21”에서 모라비안 교회를 지원하여 학교와 신학교와 병원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파트너 교회들을 통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아와 여성을 위한 전반적인 교육을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HIV(음베야 지역에서는 5명 중 1명이 감염되어 있다고 합니다)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감염자에 대한 의료적-심리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탄자니아의 미션21 사업들]

https://www.mission-21.org/en/what-we-do/project-countries/countries/tanzania

 

 

오늘은 탄자니아의 Teofilo Kisanji University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Mary Kategile에 대한 미션21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탄자니아의 여성이 교육에서 어떻게 소외되어 있는지와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여기서는 인터뷰 내용을 조금 의역하고 요약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 Mary Kategile]

 

 

탄자니아에서는 문화적 사회적 이유로 소녀들이 교육에서 제외됩니다.”

 

저는 열악한 환경의 탄자니아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 당시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은 많지 않았지만 저는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중학교는 가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의 기대와 문화적인 이유로 바로 결혼을 했어야 했지요.

 

다행히도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몇 년 뒤에 모든 탄자니아인들이 읽고 쓰는 법을 배우도록 하는 정부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에 선택되었고 성인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 17세에 결혼했습니다. 이후에 단기 훈련을 받아 유치원 교사가 되어 6개월 동안 두 차례의 훈련 과정을 더 받았습니다. 저는 자녀가 있었지만 총 7년 동안 계속 교사로 일했습니다.

 

저의 일곱 자녀가 모두 태어났을 때에야 이 교육을 따라잡았습니다. 야간수업을 해야 했고, 다른 일들과 책임도 많았습니다. 엔지니어였던 남편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교회의 여성 사역에서 많은 일을 맡았지만 스스로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고 느꼈고, 학업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어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비록 국가의 지원을 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인 환경에서 지원을 받아 공부를 계속하여 학사 학위를 얻었습니다. 나중에 미국에서 신학 석사 과정을 밟을 기회가 있었고, 지금은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입니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는 재정적, 지역적, 경제적, 문화적 문제들이 많습니다.”

 

제 경우는 일반적인 탄자니아 여성들과 매우 다릅니다. 이 길을 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때때로 나는 아이들의 학비를 친구들로부터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동안 탄자니아의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서 주립 학교에서는 더 이상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재 비용은 가난한 가정의 예산을 초과합니다. 그리고 학교 교육의 질이 떨어집니다. 어떤 학급에서는 80-100명의 아이들이 한 선생님에게 배웁니다. 매년 고용되는 교사는 거의 없는데다 교사 교육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교육 자료와 정보 접근의 측면에서 도시와 농촌 학교 간 격차가 큽니다.

 

통계에 따르면 탄자니아에서 거의 2백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첫째로 재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학교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지역의 어린이들은 수업을 듣는 대신 수입 확보에 시간을 할애하곤 하는데, 예를 들어 제가 사는 곳에서는 남자아이들이 바자지라고 불리는 세발자전거를 몰아 돈을 법니다. 소녀들은 가정에서 많은 일을 맡습니다. 그리고 학교 교육을 소녀와 여성의 삶에 불필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문화적 분위기가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것을 선호하는 부족들도 있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탄자니아 정부가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사회적, 문화적으로 여자아이들은 초등교육만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소녀들이 초등학교에 다니지만 중학교에서는 그 수가 줄어들고 대학에서는 더 적습니다.

 

 

이른 나이의 임신과 출산은 교육을 포기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30%의 소녀들이 중학교에 다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중퇴합니다. 중도 탈락의 주요 원인은 십대 임신입니다. 탄자니아의 소녀들은 임신 중과 출산 후에 학교에 다닐 수 없습니다. 경제적인 이유, 가족 갈등, 동생을 돌봐야 하는 등의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는 젊은 여성이 임신 중에도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Mission-21과 같은 NGO, 후원자 및 종교 단체의 지원을 받아 소녀들의 교육비를 지불합니다.

 

임신과 자퇴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소녀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직업 훈련 과정이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 과정은 Mission-21에서 지원합니다. 우리는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도록 대안과 옵션을 보여줍니다. 훈련 장소를 마련하고 Mission-21Moravian Church의 공동 프로젝트에서 재정적으로 지원합니다. 불우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추가 교육도 지원합니다. 불행히도, 임신한 여학생들이 제안을 수락하지 않고 연락이 끊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식 수준을 높이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10대 임신이라는 주제를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임에 대한 교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종교계의 반발이 강합니다. 피임에 대한 정보는 젊은 여성이 아주 어린 나이에 성생활을 하도록 부추긴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이러한 주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연설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탄자니아의 여성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저는 탄자니아의 여성과 소녀들이 힘을 얻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당당히 설 수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탄자니아의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돌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국가의 경제와 평화에 기여합니다.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중요성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세요)

https://www.mission-21.org/en/information-resources/news/detail/ich-wuensche-mir-dass-die-frauen-in-tansania-ihren-wert-erken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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