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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2011년 12월 17일 프놈펜에에 착해서 보낸 첫 편지도(추연희)

추연희 2012-01-07 (토) 00:00 12년전 2598  

샬롬!

한국은 영하의 무척 추운 날씨군요! 여기서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한낮에도 걸을만한 캄보디아의 요즘 날씨는 기상이변이라는데 한국의 가을 날씨입니다.

낮선 곳에서 잘 적응하라는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있습니다.

 

씨엡립(11월30일)에서 시소폰(12월1일)을 거쳐 프놈펜(12월 3일)에 온지 2주째입니다.

그동안은 프놈펜 기독교 연합 봉사관에서 유숙하다가 

이제 프놈펜 왕립대학교 근처로 어제(12월 15일) 옮겼습니다.

주소: Room 103 #14 St.137 Sangkat Boeung Kok1, Khan Toul Kork, Phnom Penh

 

지리도 모르고 이동수단도 없고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낮선곳에서

거처할 마땅한 집을 구하는 일이 만만찮은데 선교사님들의 선한 손길들에 의해 

일단 3개월간의 거처할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상의 작은 일들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함을 잊지 말자"라고 다짐하며

매순간 기도할 때 일상의 작은 손길을 아주 섬세하게 느끼며

신비스러울 정도로 물흐르 듯 되어지는 일상의 모든 일에 놀라며 정말 감사하게 됩니다.

그냥 예사로 지나쳤던 일상들이 여기서는 모두 깨어 있게 되고 큰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이사 온 첫날 선교사님이 김치를 가져다 준 저녁으로 냄비밥을 해서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얼마나 꿀맛 같든지 20대 허기진 산에서 해먹은 밥맛 그대로였습니다.

 

시소폰에서 학생들과 찍은 사진 액자를 달았습니다.

캄보디아에 다시 오게 된 것이 이 아이들의 기도 때문임을 새삼 깨달으며 

이곳 캄보디아에서 배움과 신앙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기를 주께 기도하며

여기 보낸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바라며

안부를 전합니다.

 

추연희 드림

추신: 연락처 +855-887-426-13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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