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08월 20일(월) 11:26

총회 파송 윤재남 선교사(좌)와 두관석 선교사가 총회가 전달한 재해기금으로 구입한 구호물품을 이동하기 위해 트럭에 싣고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구호물품은 5개 마을에 오토바이를 이용해 전달됐으나 1시간 만에 동이 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권위영, 총무:오상열)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롬복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재해구호금을 전달했다. 사회봉사부는 제102-7차 임원회의를 통해 긴급재해구호금 620만원과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시무)가 지정기탁한 500만원을 현지 선교사가 진행하는 구호사업에 사용하도록 전달했다.

롬복 지역에서 긴급구호사역을 진행하는 윤재남 선교사는 "롬복 지역은 하루 300회 정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340만 여 명의 롬복 지역 주민들이 상점에 물품이 없어 필요한 생필품을 살 수 없는 형편이며, 물가가 2배이상 뛰어 대량구매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사정을 전했다. 레낵 마을에서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있는 두관석 선교사는 "가장 필요한 생필품은 물, 쌀, 라면, 담요, 텐트, 여성들을 위한 생리대 등"이라며, "구호금이 부족해 현지인들을 돕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레낵 마을은 지진으로 인해 450여 가구가 모두 붕괴되었으며, 주민 4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롬복 지역에서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있는 본교단 파송 선교사2가정은 지역 선교사 2명과 함께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한국 NGO단체들과 협력해 구호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재남 선교사는 "한국교회에서 구조재정을 보내주신다면, 우리교단 선교사회가 바로 롬복 지역에 투입되어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면 관심을 요청했다.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