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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기 총회 노동주일
예장총 제99-503호 첨부1. 제99회기 총회 노동주일 목회서신과 예배자료.pdf
232.0K 33 7년전
제99회기 총회 노동주일
다가오는 2015년 3월 둘째 주일(3월 8일)은 제44회 총회에서 제정된 총회 노동주일입니다. 노동주일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참여하는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우고,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는 주일입니다. 전 세계의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현실 속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있는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 실업자,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노동자, 노동 현장에서 차별 받는 사회적 약자와 가족들을 위해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주일입니다.
총회는 전국의 모든 교회가 총회 노동주일을 지키시기를 바라면서 첨부와 같이 총회장 목회서신 및 예배자료를 보내드리오니 전국교회가 총회 노동주일을 지키는데 적극 협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99회기 총회 노동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3월 둘째 주일(8일)은 제44회 총회에서 결의한 노동주일입니다. 노동주일은 노동의 신성함을 일깨우고,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노동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한 신성한 가치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이어가는 귀중한 자산임을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는 극한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 탐욕과 경쟁의 결과로 극심한 ‘양극화’와 ‘빈곤의 세계화’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도 600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10%의 청년실업,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기륭전자 문제 및 다른 산업 현장에도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의 집중과 빈곤의 지구화로 소득격차는 심화되고 인간을 넘어 환경과 생태계까지 고통과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총회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마5:3~12, 창12:1~3)”이라는 제99회 총회 주제 아래 사회적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노동과 삶의 현장에 선포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난한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에게 주의 은혜의 해(눅 4:18)를 전파하며 하나님의 생명, 정의, 평화를 노동현장에 실현하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의 상황 속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들에 복음을 전파하는 등 산업선교에 힘써 온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동주일을 맞이하여 본 교단 산하 65개 노회와 8,600여개의 지역 교회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창조사역인 노동의 신성함을 교회 내에서 교육하고 안내하여 세상 속에서 건강한 노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문화가 형성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이번 3월 8일 총회 노동주일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창조사역인 노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소외받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사랑하는 전국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노동의 현장 위에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2015년 3월 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정영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