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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자녀 교단이 돌본다

세계선교부 2013-02-06 (수) 14:09 11년전 2001  

선교사 자녀 교단이 돌본다  
 
 [2874호] 2012년 11월 14일 (수) 11:15:58 [조회수 : 219]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본교단 총회가 본격적으로 선교사 자녀(MK) 사역에 나선다. 
 
세계선교부(부장:허원구, 총무:이정권)는 지난 9일 남대문교회에서 본교단 선교사 자녀들의 첫 모임을 갖고 MK들에 대한 교단적 차원의 돌봄과 네트워크 구성을 시작했다. 이날 모임에는 파라과이와 니카라과, 동티모르, 케냐, 아르헨티나, 남아공, 팔라우, 이스라엘 등에서 온 본교단 소속 선교사 자녀 27명이 참석했다. 
 
본교단이 MK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5월 중순 수원성교회(안광수목사 시무)에서 학업과 취업 등의 이유로 국내에 있는 대학생과 성인 MK들이 참석한 가운데 '너와 나, 하나님의 기쁨'을 주제로 비전 세미나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세미나에 참석한 MK들은 선교지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다 재입국해 한국에서 '역문화 충격'을 겪고 있는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MK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등 위로와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세계선교부는 지난 6월 실행위원회에서 '선교사자녀 사역위원회'(위원장:안광수)를 조직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사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현재 총회 파송 선교사 자녀들의 수는 1천1백68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한국 전체 선교사 자녀(1만5천9백13명)의 약 14%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중 초등학생은 2백17명, 중고등학생은 3백89명, 대학생은 2백84명 등으로 학습연령대 MK들만 8백90여 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대륙별로는 아시아 대륙 출신 MK들이 7백85명(67%)로 가장 많고 이어 중남미가 1백14명(10%), 유럽 1백4명(9%), 아프리카 90명(8%), 오세아니아 34명(2%), 중동 28명(2%) 순이다.
 
앞으로 세계선교부는 MK사역을 크게 3가지 영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세계선교부는 선교지로 출발하기 직전 진행되는 돌봄 사역(Pre-Field 사역)과 선교지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사역(On-Field 사역), 끝으로 한국에 돌아와 재적응하는 과정에서의 사역(Re-Entry 사역) 등으로 세분해 각 단계에 가장 필요한 '맞춤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MK 돌봄 사역을 통해서 본교단 총회가 기대하는 몇 가지 변화상들이 있다. 우선 선교사의 전진배치와 재배치를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MK들의 교육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다. 이어 선교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서는 MK들의 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판단과 집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MK들이 선교지의 문화와 언어에 매우 익숙한 점은 '차세대 선교 자원'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 모임에 대해 세계선교부 MK 전담 사역자인 강지연선교사는 "MK들의 간증을 통해 한국사회에 비교적 잘 정착하고 비전을 발견한 사례들을 통해 MK들이 공통적인 어려움과 적응과정에 공감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 모임마다 MK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며 유대감을 돈독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모임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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