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사 170개국 2만 6677명...아시아 가장 많아
KWMA, 한국선교사 파송 현황 통계
[2979호] 2015년 01월 27일 (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우리나라의 해외 파송 선교사는 170개국에서 2만6천677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ㆍ이사장:박종순, 회장:이영훈)는 지난 8일 산돌중앙교회에서 제25회 총회를 갖고, 한국선교사 파송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KWMA는 지난해 12월 말로 마감 정리된 선교사 통계 조사 결과, 선교사가 전체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932명이 증가됐다고 밝혔다. 선교단체 소속의 선교사는 1만5천987명(217개 단체), 교단 소속의 선교사가 1만1천764명(39개 교단)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이중소속 선교사가 2180명이다.
연도별 증감을 보면 2005년 1만3천318명에서 10년 후인 2014년에는 2만6천677명으로 2배를 기록, 매년 파송 선교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단 중 1000명 이상의 선교사가 소속되어 있는 교단은 예장 합동(GMS)과 예장 통합, 감리회 선교국 등 3곳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선교단체들 가운데는 인터콥(2013년 796명에서 2014년 896명) 소속 선교사가 가장 많이 늘었으며, 바울선교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선교사들의 활동지역은 동북아 1국, 미국, 필리핀, 일본, 남아시아 1국, 태국, 동남아시아 1국, 캄보디아, 러시아,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캄보디아와 러시아의 순위가 바뀐 것이 특징이다. 상위 10개국에는 전체 선교사의 절반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선교사들은 아시아에 가장 많은 1만1천845명(동북아 6천499명, 동남아 5천346명)이 활동하고 있고 이중 48%에 해당하는 5천700여 명이 2개국(동북아1국과 일본)에 집중되어 있다.
선교사 자녀의 경우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현재 1만8천442명으로 집계되어 MK 사역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WMA는 분석을 통해 미국, 필리핀, 러시아, 독일에서의 전통적 선교는 자생하는 미전도 종족이나 해외에서 이주한 소수 미전도종족 선교로 목표가 이동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선교사들의 주요 사역은 교회개척, 제자훈련, 캠퍼스 사역, 교육, 복지 및 개발, 의료, 어린이ㆍ청소년 사역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비즈니스, 문화/스포츠 사역, 성경번역 사역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개척지수별 선교사 현황을 조사해보면, 일부 지역은 이미 선교사 과잉이어서 중복투자를 검토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KWMA측은 "2개월에 걸친 선교사 통계조사는 연례적으로 진행되어, 현재의 한국선교를 읽어내는데 통찰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여전히 조사 범위에 들어와 있지 않는 단체들이 있으며, 개 교회 또는 노회 단위에서 파송된 선교사 수는 조사 범위에서 항상 빠지기 때문에 한국 선교사 수는 언제나 조사된 수보다 상회하고 있다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