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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원부 교육과정 GPL공과 교육과정

교육과정 교육자원부의 교육과정을 안내해드립니다.

교육공동체로서
교회이해
이제까지 교회교육을 위한 교육과정(curriculum)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는 '교회 내 교회학교 정확히 말해서, 주일학교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내지 교재(공과)'와 관련된 학교식(schooling)교육 이해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교육과정 이해의 동향은 이러한 협의적 이해를 넘어서 광의적 개념을 지향합니다. 즉,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의 교육구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활동, 관계 및 자원의 총체'(D. Miller)로서 교회의 교육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교육과정 이해는 교회학교를 포함한 교회(신앙공동체) 전체를 "교육하는 기관"(educating institution)으로 보면서 교회의 여러 목회적 기t능들을 신앙경험표현의 영역들로 이해하면서 교육목회 이론 속에서 '교육과정'이라는 전문용어로 수용해서 사용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M. Harris)

그러므로 본 교단이 개발하는 새 교육과정의 관심의 중심자리는 "교육과정을 지닌 교회"라는 교회의 신앙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따라서 특정 연령층(미성년층)에만 초점을 둔 교회학교 중심의 학교(schooling)식의 교육과정 개념을 지양하고, 신앙공동체에 속한 구성원 전체의 삶의 표현양식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education)의 커리큘럼'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새 교육과정의 이해는 '신앙공동체라는 교육구조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앙경험의 총체'로 이해하고, 교육과 목회의 이분화를 탈피하여 교회 전체를 교육공동체로 이해하며, 교육목회의 차원에서 교육을 구조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교육과정이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그리스도인 됨” (being)과
“계속성장해가는 과정” (becoming)

어떻게(How) 기독교적 가르침과 학습이 이루어지는가? 이 질문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그리스도인 됨"(being)과 "계속 성장해가는 과정"(becoming)과 관련해서 하나님, 인간, 자연, 역사 등 관계의 전 영역들이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 상호작용하는 일체의 기본이 되는 과정과 방법에 관련된 물음입니다.

'가르침'이 '학습의 안내'(guidance of learning)라면,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생활을 가르침은 그리스도 안에서 "예배하고, 증거하고, 봉사의 일"을 감당하는 신앙공동체의 삶 속에 개인을 초청하는 일입니다. 여기에 기독교교육의 과정(process) 이란 공동체의 생활과 사역 속에 개인의 참여(participation), 종사(engagement), 관여(involvement)를 필수적으로 요구합니다.

기독교교육에 있어 공동체의 생활과 사역에의 참여란 "예배, 공부(성경, 교리 및 교회역사), 행동(증거, 봉사, 사회적 활동), 교제(공동생활), 청지기직의 수행, 그리고 기독교적 신앙과 삶의 창조적 표현(언어, 음악, 문학, 종교의식, 건축, 연극 등을 통한 예술활동) 등의 활동에의 참여"를 의미합니다. 이외에도 선교, 일치와 연합사업, 사회교육, 세속주의의 도전에 대한 반응 등의 활동 참여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활동의 참여는 학습과제(learning task)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데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참여(혹은 관여)속에서 적절한 과제(임무)를 맡게 됩니다. 학습이 자기행동(self-activity)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맡겨진 과제의 책임 수행에서 참여(관여)없이 학습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와이코프는 교육의 과정에서 요구되는 학습 과제들을 다음의 다섯 가지 요소들로 제시하였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학습과제

1. 관계의 여러 영역들과의 접촉하기 (making contact)
2. 관계의 여러 영역들을 탐구하기 (exploring)
3. 관계의 여러 영역들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 (discovering)
4. 발견한 의미와 가치들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가치의 내면화과정) (appropriating)
5. 관계의 여러 영역 안에서 개인적, 사회적으로 맡은 책임을 수행하기 (assuring)

위의 다섯 가지 학습과제의 요소들은 각기 분리된 것이 아니고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연결과 상호작용 속에서 개인의 존재화(becoming)가 이루어지는 순환적 성격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학습 과제들이 기독교적 학습이 되기 위해서는 위의 각 요소들을 "복음의 빛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교육과정의
기본방향
1 교육구조
1. 현존하는 교회 내의 교육과 목회의 이분화 체제는 21세기 교회가 지향할 교육의 방향설정에 있어 일관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성과 연계성 그리고 통합성을 지닌 교육과정 운영을 어렵게 합니다. 그러므로 21세기 교회를 위한 교육의 구조는 교회의 본질상 공동체성에 근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공동체로서의 교회인식과 함께 교회의 존재양태요 신앙의 표현양식인 예배, 가르침, 친교, 전도, 봉사의 삶을 교육적 관점에서 구조화한다는 기본입장을 지녀야 합니다.

2. 교회학교가 교회의 교육구조와 동의어는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학교의 학교식 교육체제를 교육이론에서 전면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교회의 교육구조가 공동체성에 근거해서 교회생활의 전 과정에 초점을 둔 교육을 회복하면 할수록 교회학교도 기독교 학교처럼 교회의 가르침과 훈련을 위한 전문기관으로서 발전시켜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21세기 교회학교는 필요한 교육기관으로 효율적인 교회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에 적극 수용되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학교의 목표가 보다 실제적이어야 한다. 둘째는 복음과 생활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셋째는 교회학교의 프로그램이 보다 포괄적인 교육환경(예배, 설교, 친교, 성경공부, 봉사 등) 안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교회학교가 더 이상 교회의 부속기관이 아니라 그 자체가 교회 안의 하나의 작은 교회(ecclesialae in ecclesia)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기본적인 신앙구조(신앙표현 영역)를 교회학교 교육체제 속에 균형있게 수용하는 개혁이 요구됩니다. 다시 말하면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그것이 신앙공동체라면 케리그마, 디다케,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 레이투르기아를 교회학교의 신앙 구조 속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의 양육과 훈련이 신앙경험 영역을 통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1 교육주제
21세기 교회교육이 지향해야 할 교육과정의 중심주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의 중심 주제였고(막1:15), 그의 가르침 역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복음서의 중심주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교육명령을 따르는 교회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교회이해와 교육과정을 관련시킬 때, 교육의 방향은 다음의 세 차원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첫째,'개인적 차원'입니다. 교회교육은 개개 인간에게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개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비전을 갖고 이에 동참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둘째, '공동체적 차원’입니다. 교회교육은 구성원(회중)들로 하여금 신앙 공동체의 본질과 과제를 바로 인식하고 신앙공동체 속에 자리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자신 안에 내면화해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신앙 공동체의 영성 속에 자리한 다양한 은사를 이해하면서 바른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셋째,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차원'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계와 역사를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힘입니다. 따라서 교회교육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세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선교'와 '봉사'하는 일에 헌신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러한 헌신과 참여는 사회구조 속에서 기독교적 역사 인식을 갖고 변화를 추구하는 일로서,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사회(가정, 직장, 학교 등)사이, 그리고 인간과 자연(생태계)과의 사이에 평화를 이루어가도록 교육하는 일입니다.
1 교육이념
교육과정에서 교육이념이란 교육목적을 수립하는데 근거가 되는 사상적 기초입니다. 본 교단이 개발하는 새 교육과정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라는 개혁교회의 기본정신을 근간으로 해서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교육이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라는 교육이념은 최소한 세 가지 차원의 삶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첫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라는 정신에 기초해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참여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의 수단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천할 힘(자원)으로서 경건한 삶을 추구합니다. 이와 함께 셋째로 비판적인 안목으로 우리의 일상적 삶이 세상의 문화와 역사 속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성찰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최상의 표현을 추구합니다.
1 교육목적
다음은 교회의 전체 교육과정이 지향할 궁극적인 방향을 의도적으로 진술해 놓은 교육목적입니다. "기독교교육의 목적은 모든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룩하셨고 성령을 통해 지금도 계속 이루시는 구원의 복음을 신앙 공동체 안에서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빛 안에서 가정과 교회, 이웃과 사회 그리고 자연 및 세계와 바른 관계를 이루어서, 예배와 선교의 사명을 지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헌신하도록 양육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1 교육의 장(context)
새 교육과정은 기존 교회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를 중심으로 복음과 하나님 나라 구현하는 일에 역점을 둡니다. 즉,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증언을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우시고', 그리고 다시 일터로 '보내시는' 종말론적 공동체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머무는 삶의 자리 모두가 교육의 장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들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교육의 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육의 결정적인 환경으로서 교회 공동체를 들 수 있고, 둘째는 하나님 나라 문화를 경험하는 중심환경으로서 가정 공동체를 들 수 있고, 셋째는 하나님 나라 건설의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장으로서 사회 공동체를 들 수 있고, 학령기 자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공 교육기관으로서 학교 공동체를 들 수 있으며, 끝으로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장으로서 미디어를 교육의 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교육의 중심되는 장은 '교회'이며, 이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 사회, 학교, 미디어가 하나의 네트볘을 형성하여 새 교육과정을 구현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1 교육의 방법(method)
교육방법은 신앙의 본질(신앙의 근본성·생명성·공동체성)과 신앙형성의 요소들(이해·상상적 감정의 면·결단의 면·공동체·주관적 참여에 의한 자기인식·사회,도덕적 요소·초월성)과 성서와 상황과의 관계와 학습자 이해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때 신앙의 본질은 방법의 근본성격을, 신앙형성의 요소들은 방법의 구체적 모습들을, 그리고 성장의 이해는 대상의 이해를 통한 학습자를 위한 적합한 방법의 선정을 결정하게 됩니다.
교육과정의
내용범위(scope)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에 부합하는 내용의 범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과정의 내용범위(scope)의 구조는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부르심(구원행위)과 인간의 응답(신앙)사이의 만남을 통한 의미와 경험의 자리로 규정될 수 있습니다.

2) 교육과정의 내용영역(area)은 하나님 나라의 문화내용(신앙 공동체의 신앙구조), 곧 신앙공동체의 신앙구조를 이루는 신앙경험의 다양한 표현양식을 영역화 합니다. 이는 곧 교회생활의 전과정(예배와 예전, 말씀의 선포와 전도, 가르침과 훈련, 교제와 친교, 봉사와 섬김) 안에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3) 교육과정의 내용주제(theme)는 크게 ①성서, ②교회, ③세계(역사)로 구분합니다. 성서와 교회역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들의 신앙 경험 표현양식을 영역별로 공부한 후, 오늘의 역사(세계) 속에서 학습자들이 응답해야 할 신앙 고백적 삶의 표현으로 개발할 교육 프로그램의 원천자료로 삼습니다.

4) 내용범위, 영역, 주제 모두는 학습자의 신앙형성 및 변형의 과정에 필요한 의미전달과 가치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의 의미와 경험의 내용은 개인적 차원(자의식), 공동체적 차원(공동체의식), 세계적 차원(역사의식)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교육내용의 범위를 기반으로 하여 신앙경험의 5가지 영역에 기초한 교육과정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역 핵심 기대되는 학습경험 다른영역과의 관련성
케리그마
(말씀선포와 전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십자가와 부활)
회개와 회심 전도 케리그마
디다케
(가르침과 훈련)
말씀의 가르침 기독교적
세계관 가치관
디다케
레이투르기아
(예배와 예전)
예배
(기도, 성만찬)
하나님의 임재경혐
감사, 찬양
레이투르기아
코이노니아
(교제와 친교)
교제, 친교 공동체성(회중성)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
(봉사와 섬김)
섬김, 치유, 화해, 선교 헌신, 봉사, 선교 디아코니아
교육과정의
다섯단계
교육과정은 다섯 단계의 순환구조를 유지합니다.
첫째 단계
접촉의 과정입니다. '들음'으로 시작되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하나님과의 관계(믿음)가 수립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식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오며, 교사와 학습자의 삶의 자리가 무시되지 않습니다.

둘째 단계
탐구를 통한 가치발견의 과정입니다. 관계의 전 영역을 '탐구'하고 탐구를 통해 복음의 빛 아래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개념화하는 단계입니다.

셋째 단계
관계의 전 영역에서 발견된 의미와 가치를 개인적으로 '수용'합니다. 곧 가치의 내면화 단계입니다. 여기서 가치의 수용이란 탐구의 과정을 통한 관계의 여러 영역 속에서 발견된 가치들이 복음에 기초한 기독교적 세계관(사고체계)으로 마음 속에 뿌리내리게 됨을 의미합니다.

넷째 단계
책임수행의 과정입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의 기초 위에 설 때 일상적 삶 속의 여러 관계에서 비평적 사고, 분별있는 선택, 그리고 책임있는 행동으로 반응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령께서는 진리를 개인적으로 수용하게 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응답하게 하며, 배운 진리에 따라 개인적이며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게 합니다. 즉 하나님과 자신과 타인 그리고 자연과 역사와의 관계에서 하나님께 응답하게 됩니다.

다섯째 단계
반성과 평가'의 단계입니다. 탐구-발견-개인적인 수용의 과정을 거쳐 드러난 개인적, 사회적 책임 수행의 결과를 반성하는 단계입니다. 만일 이 단계가 없다면 잘못된 판단에 따른 행동의 습관이 길들여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시에 충실한 책임 수행이었는지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평가의 근거는 말씀이 됩니다.
교육과정의 다섯단계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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