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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위원회(위원장:오세원)는 지난 20일 기념관 건축예정지인 울릉동광교회에서 착공감사예배 및 착공식을 가졌다.
위원장 오세원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착공감사 예배는 총회 규칙부장 안옥섭 장로가 기도 후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설교했다. 최기학 목사는 '지혜로운 건축자'제하의 설교에서 '기념관이 울릉도 선교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되기를 바라고, 향후 울릉도 복음화 100%의 소명을 감당하는 귀한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부 착공식에서는 위원장 오세원 목사의 착공 선언, 지역 인사들의 축사 후, 포항노회와 포항남노회가 모금한 건축 기금을 전달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배혜수 장로는 격려사를 통해 '건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단계부터 오늘 착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금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온 포항, 포항남노회, 그리고 건축부지를 제공한 울릉동광교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총회는 울릉도 복음화 역사를 후세에 기리고 선교 2세기를 위해 제94회 총회(2009년)에 울릉도 선교 100주년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조직을 허락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육지보다 건축비가 많이 소요되는 특성으로 인해 건설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위원장의 공석, 최초 부지 제공 교회의 건축 포기 등으로 차질을 빚어오다 이번 회기에 울릉동광교회가 건축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건축사의 입찰이 성사되면서 기념관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기념관은 현 울릉동광교회가 위치한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 63에 세워질 예정이며, 총 43억 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연면적 846평,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울릉도는 약 100여년 전 김병두 성도가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와 복음을 전해 울릉도 전역 38개의 교회를 세운 역사를 지닌 곳으로 현재 기독교 비율이 약 32%로 섬으로는 신안군 다음으로 높은 복음화율을 보이고 있다. 한해 약 40만 명의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고 있으며 기념관이 완공되면 교회 및 기독단체의 수련회 장소 및 교육을 위한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