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료] 88회기, 사회봉사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040307)

사회봉사부 2006-10-26 (목) 11:27 18년전 3967  

사회봉사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매년 3월 첫 주는 총회가 정한 사회봉사주일입니다. 사회봉사주일은 진정한 섬김과 나눔의 길을 걸어가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사회봉사정신을 되새기고 새롭게 이웃과 세상을 향한 봉사를 다짐하는 주일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막 1231)하셨고, ‘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같은 주님의 말씀과 삶을 따라 우리 교회는 사회봉사를 실천하려 노력해왔으며, 소외되어 고통받는 이웃들을 섬겨왔습니다. 지난해 태풍 매미로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을 때 전국교회가 신속하게 대처하여 16억여원이라는 금액을 모금하는 등 고통받는 이웃에게 많은 힘을 모아주었습니다. 실직 노숙인, 장애인과 노인, 북한 동포들, 외국인 노동자, 가난한 이웃 등 소외계층을 향한 사회봉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 교회가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사회봉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하며 이제 새롭게 세상을 향한 섬김과 나눔의 삶을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 

1.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 여러분은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구체적으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사회를 열린 눈으로 바라보며 구체적이고 적절한 봉사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의 재정 중 10%는 사회봉사를 위해 사용하여 주시고, 교회의 시설과 자원을 동원하여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외면당하고 멸시받는 가난한 이들과 어울리시며 은혜를 베푸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도움이 필요한 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 단체에 관심을 가지고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자신의 일에 바빠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지 못하는 풍조 속에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와 공생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3. 차별받는 소수를 위한 봉사에 힘써 주십시오.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우리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이 많습니다. 국가가 경제적으로 발전하면서 사회복지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국가와 사회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과 노인, 실직 노숙인, 외국인 노동자, 조선족 동포 등 소외당하고 빈곤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특히 아직까지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한동포에 대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 특히 이번에 제17대 총선을 맞이하여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진실하고 정직한 일꾼을 선출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도 개개인과 교회의 지역사회를 위한 관심과 자원봉사를 통한 참여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정책을 입안하고 섬김의 정신으로 공무에 임하는 일꾼을 제대로 선출하는 것도 사회봉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사회봉사는 사회봉사주일에 국한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회봉사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자 교회의 본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언제나 이웃을 향한 봉사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성령이 우리 삶의 주인이 되셔서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참된 이웃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04. 3. 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순권   
사회부장 이기경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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