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내용 : [한국 교회 소형 교회 위기] - 10월 3일(일요일) 기준, 전국 종교 시설의 종교 행사 미실시 16%!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사회구조적 아픔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양극화’이 다.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양극화는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코로나19가 그것을 조금 더 심화시키고 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양극화가 경제적인 영역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종교 영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신앙이 깊은 사람이 더 깊 어지고, 약한 사람은 더 약해지는 신앙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데이터로 감지되고 있다.
또 교회 규모의 양극화 현상도 일어난다, 최근 10년 사이에 소형 교회가 부쩍 많아졌는데,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10명, 20명 규모의 초소형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 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종교시설 중 16%가 일요일에 종교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종교별로 편차가 있겠지만 이를 개신교 교회에 그대로 적 용한다면 16%의 교회가 현재 잠시 중단하거나 아예 교회 문을 닫은 것으로 봐야 해서 가히 충 격적이기까지 하다.
이번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16호에서는 한국 교회 소형 교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몇 가지 통계 데이터를 소개한다. 이어서 최근 발표된 ‘2020년 인구센서스 주요 조사 결과’를 다루었다. 한국 교회 소형 교회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능히 견디고 일어설 수 있길 기도한다.
2. 주요내용 : [2020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결과]
- 50대 연령층, 10명 중 1명 꼴로 이혼자!
‘인구주택총조사’를 일컫는 단어인 Census(센서스)는 고대 로마 시민의 권리, 의무를 확정하 기 위해 5년마다 행해졌던 인구 및 재산의 일제 등록인 센서스(census)에서 비롯됐다(박은태, 「경제학사전」, 경연사, 2011). 대부분의 국가에서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인구 및 경제, 사회학 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5년 또는 10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25년에 처음 으로 근대적 기법을 갖춘 인구총조사를 시작해 매 5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2020년은 우리나라의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된 해로, 제20차 인구총조사(1925년 이후 매 5 년마다 실시)와 제12차 주택총조사(1960년 이후 매 5년마다 실시)가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전수조사 해당 항목)과 국민의 20%를 대상으 로 하는 표본조사를 병행하고 있는데, 2020년 표본조사 집계 결과가 지난 9월에 공표되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현 시점의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국가 주요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기초자료인 만큼, 시대 상황의 변화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2020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표본 집계 결과’의 주요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 자 한다. 이번 주에는 ‘혼인 상태’, ‘교육 정도’, ‘사회 활동’에 대해서, 다음 주에는 ‘생활비 원 천’, ‘활동 제약 및 돌봄’ 등 다섯 가지 부문에 대한 결과를 소개하겠다. 목회 현장에서 시대를 반영하는 지표를 읽음으로써 세상을 보는 객관적 시각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