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통합자료실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자료실
이 안은 제 107회 총회에서 채택된 기본안입니다.
계속해서 창조적인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면 수합하여 기본안에 추가 반영하겠습니다.
생명목회/부산노회 영도중앙교회
생명목회-영도중앙교회.hwp
30.1K 55 7년전
생명목회 부산의 끝자락, 거친 삶을 헤쳐가야 하는 선원들의 마을에 세워진 부산노회 영도중앙교회. ◈ "나누며 사니 영혼의 풍성함이 가득" 부산의 한 끝자락 '영도'는 옛부터 선원들의 마을로 유명하다. 때로는 고깃배를 때로는 화물선을 타며 세찬 파도와 싸우고 망망대해를 떠돌아야 했던 선원들이 깃들이던 이 곳에 세파에 시달리는 이들을 넉넉하게 품어주는 어머니 품 같은 교회가 있다. 부산노회 영도중앙교회(김운성목사 시무). 부산시 영도구 남항동에 위치한 영도중앙교회는 미신과 유흥문화에 젖어있던 영도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영도 사람들의 구원의 방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경이면 교회 인근 노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교회로 찾아든다. 찾아온 순서대로 교회식당에 자리잡은 이들의 숫자는 식사를 시작하는 12시 경이면 2백여 명을 훌쩍 넘긴다. 담당 목회자가 사랑이 가득한 말씀으로 이들의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나면, 대표로 식사기도를 한 뒤에 즐거운 점심식사와 대화가 시작된다. 밥과 국, 그리고 정성으로 준비한 반찬들. 장로, 권사, 안수집사, 집사 등 교회의 중직자들도 이 시간만큼은 노인들에게 밥과 국을 나르는 봉사자요 따뜻한 이웃이 된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전도대원들이 간단한 후식과 차를 준비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식사를 하고 난 후 쓰이는 화장지의 겉표지에는 간단한 교회 소개와 성경 말씀이 쓰여져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이들도 1년 2년, 사업을 지속시켜 나가자 칭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때로는 타종교를 신봉하던 이들이 물질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으며, 시장 상인들도 반찬거리에 쓰라며 팔다 만 물건들을 싼 값에 넘겨주는 일도 생겨났다. 그런 도움이 모아져 매년 1천여 만원 이상 필요한 사업이지만, 오히려 5백만 원 가까운 재정을 이월시킬 정도로 큰 호응 속에 자리를 잡게 됐으며, 교회는 교회대로 별도의 예산을 편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식사를 마친 노인들에게는 가브리엘 미용봉사단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다굨 세파에 찌든 모습들을 단정한 이웃으로 거듭나게 해주는 이발무료봉사. 2백여 명의 노인 중에서 머리를 다듬는 노인들은 매주 20여 명 정도.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교우들이 주축이 돼 생업도 잠시 접어두고 봉사하는 가브리엘 미용봉사단은 지금까지 2년여 간, 매주 빠짐없이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 교회의 담임 김운성목사는 "성도들이 한 군데씩 봉사하도록 권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무의탁 노인들과 성도들이 1대 1로 결연을 맺고 청소, 빨래, 민원봉사, 말벗 등 다각도로 봉사하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전한다. 성도들 개개인에게 하나의 봉사활동을 하도록 권유하는 것과 관련해 김 목사는 "3월부터 영도지역 병원의 병실 하나하나마다 봉사대원을 파송, 환자들을 섬기는 봉사활동을 시작한다"며 병원, 동사무소 등 지역의 기관들과 연계해 봉사할 수 있는 곳을 되도록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나눔과 섬김의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물질적인 필요와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나가는 교회가 될 것이라는 영도중앙교회의 비전을 전했다. shlee@kidokongbo.com ◈ 섬김의 모습도 각양각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