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연구 경위
특정이단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본 위원회의 규정대로 노회의 결의를 통해 질의가 올라올 경우에 한한다. 그러나 몰몬교의 경우 이에 대한 총회의 결의가 없어 계속 문의가 있어온 바, 본 위원회의 내규 지침 제2장 제7조 2항에 따라 연구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이단, 사이비 여부를 연구하기로 되어 있어 이번 회기에 총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제6차 회의(2014.5.8.)가 결의하여 몰몬교를 연구하게 되었다.
II. 연구 보고
1. 역사적 기원과 현황
‘몰몬교’ 또는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적인 배경은 조셉 스미스 2세(Joseph Smith Jr., 1805-44)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스미스는 1820년에 몰몬교 창립의 기초가 되는 환상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15세의 어린 스미스는 분열된 여러 교파들 중 어느 교파가 옳은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던 중 천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천사는 “기독교의 모든 교리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역겨운 것이며 그 신자들은 부패한 자들이다”라는 계시를 그에게 주었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환상은 그의 나이 18세 때인 1823년에 주어졌는데, 모로나이(Moronai)라는 천사로부터 온전한 복음이 적혀있는 금판의 존재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1827년 다시 나타난 천사 모로나이로부터 우림(Urim)과 둠밈(Thummim)과 함께 금판을 파내서 번역하라는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후 1829년에는 세례 요한으로부터 아론의 제사장 직을 수여받았으며, 또한 베드로, 야고보, 요한으로부터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을 수여받았다고 주장한다.
결국 1830년 4월 6일 뉴욕주의 파예테(Fayette)에서 여섯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몰몬교가 시작되었고, 점차적으로 세력을 확장시켜갔다. 그러던 중 비몰몬교도들과 다툼을 피할 수 없었고, 여러 번 감옥에 갇히기를 계속하다가 1844년 6월 27일 일리노이주의 칼티지에 있는 감옥에서 자신의 형제인 하이럼(Hyrum)과 함께 감옥을 습격한 사람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몰몬교의 세력을 규합하고 확장시키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지도자는 조셉 스미스의 계승자였던 브리검 영(Brigham Young, 1801-77)이었다. 그는 1844년 공식적으로 스미스의 뒤를 이어 예언자가 되었고,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계곡에 몰몬교의 본부를 세웠으며, 그가 사망할 때에는 몰몬교도의 수가 15만명에 달하였다고 주장한다.
이후 몰몬교는 전세계적으로 세력을 확장하여 현재 몰몬교도들의 수가 천만 명이 훌쩍 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는 6.25동란 즈음에 진출하였으며, 2005년을 기준으로 수백 개의 예배당을 가지고 있고, 각 지역마다 선교부와 교육원을 가지고 있으며, 신도들의 수가 7만 5천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몰몬교의 주요 잘못된 주장들과 비판
1) 몰몬교만이 참된 교회이다.
몰몬교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교회를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몰몬교를 만드셨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의하면, 몰몬교는 개신교도 카톨릭도 아닌 유일한 참된 교회이다. 즉, 자신들의 종교를 제외한 모든 교파들은 타락한 교회이며, 몰몬교도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타락한 자들이라는 편협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있는 것이다.
2) 성경은 무오하지 않다.
몰몬교도들은 경전으로 네 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 ‘성경,’ ‘몰몬경,’ ‘교리와 성약,’ 그리고 ‘값진 진주’가 그것들이다. 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경전으로서 믿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상 그들의 신앙조항을 보면 “우리는 바르게 번역된 한도 내에서만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Articles of Faith of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8)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성경의 정경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또 다른 경전이 존재할 수 있다고 당위성을 주장한다. 나아가 그들은 성경은 이미 오염되고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세권의 책을 더욱 신봉하고 있으며, 특별히 몰몬경을 최고의 영감된 책으로서 신령하게 여긴다. 따라서 그들은 성경의 영적권위는 물론 계시의 궁극성을 부인한다.
3) 하나님은 존귀함(승귀함)을 입은 사람이다.
“값진 진주”라는 책을 보면 몰몬교는 “영원하신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믿는다”라고 주장한다. 일견하기로는 성경의 삼위일체의 교리를 믿는 듯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 이들의 진술은 전통적인 교리와는 완전히 낯선 것이다.
몰몬교의 교리는 유일신이 아닌 여러 신들의 존재를 믿으며, 하나님은 한 때 한 인간에 불과했다고 주장한다. 즉, 하나님은 ‘존귀(승귀)함을 입은 사람’(exalted man)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몰몬교에 가입한 남성들은 하나님처럼 신격에 도달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유일한 독생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들에 의하면 예수님과 루시퍼는 형제였으며, 하나님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선택할 때에 루시퍼가 반대하면서 대항하게 되었다는 터무니없는 신비적인 교리까지 주장하고 있다.
즉, 몰몬교의 신론은 추상적이고 신비적일뿐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유일신 사상은 물론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라는 성경과 정통 교리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4) 헌신하는 몰몬교도들만이 참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몰몬교에 의하면 지옥이나 영원한 형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 의하면 구원이란 세 가지 단계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천경왕국’(celestial kingdom), ‘지경왕국’(terrestrial kingdom), 그리고 ‘원경왕국’(telestial kingdom)이 그것들이다. 원경왕국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모든 이들이 가는 곳인데 그곳에 들어간 이들은 높은 이들의 종이 될 것이며,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거하는 곳에는 올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경왕국은 복음을 받아들였으나 천상의 왕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이들을 위한 곳이며, 천경왕국은 신들이 될 멜기세덱의 회원들을 위해서만 준비된 장소이다. 몰몬교는 천경왕국은 오직 조셉 스미스의 허락(증명서)이 없이는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것이기에 몰몬교와 의로운 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몰몬교의 교리는 터무니없이 신비주의적 사고에 빠져있으며, 헌신된 몰몬교도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참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창시자인 조셉 스미스를 신격화하는 이단종파로서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일부다처제에 관한 교리를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인종차별적 교리 역시 가지고 있어 사회적인 물의 역시 피할 수 없다.
Ⅲ. 연구 결론
이상에서 살펴 본 대로 몰몬교는 한 개인의 신비적 체험과 환상, 그리고 신비주의적 상상력에 기초한 교리에 의존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자신들만이 참된 교회라고 주장하는 영적교만과 편협성을 가지고 있으며,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으며, 유일신 신앙과 삼위일체 하나님의 참 신성을 부인하고, 조셉 스미스를 신격화하는 이단이다.
Ⅳ. 참고 자료 목록
1) 조쉬 멕도웰/돈 스튜어트, 『이단종파』, 서울: 기독지혜사, 2000.
2) 쿠르트 반 고든, 『몰몬교』, 서울: 은성, 1997.
3) 정행업, 『세계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논쟁』,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2000.
4) James R. White, Letters to a Mormon Elder, Bethany House, 1993.
5) 기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