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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총회주요결의] 이형조씨의 『타작기』에 대한 연구보고서

관리자 2014-10-02 (목) 18:10 10년전 5122  

I. 연구 경위

순서노회에서 제출한(순서노 제36-43호, 2013.5.6.)『타작기』(이형조 저, 세계제자훈련, 2012. 3. 10.) 내용의 이단성 여부에 대하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이첩되어 연구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이형조씨의 저서 『타작기』를 중심으로 『타작기 2』, 『타작기 3』을 연구 조사하여 그 이단성 여부를 조사하는데 한정되어 있다. 또한 이 저서에 대한 본 연구는 이 저서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의 이단성 혹은 편향성에 대한 것이다.

Ⅱ. 연구 보고

『타작기』에 나오는 다음의 주장들은 문제가 있다.

1. 적그리스도와 사단에 대한 주장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2. 오늘의 세대가 종말론이 중요한 세대이기는 하지만 모든 성경의 내용들을 종말론과 연결시켜 해석하고 있다. 저자의 추정에 의한 것이지 결코 고고학이나 성서적 근거가 전혀 없다. 이러한 내용들을 일부의 구약성서의 내용과 문자적으로 연결시켜 영계의 문제로 단정하는 것은 결코 정통적인 건전한 신학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특히 그것이 위험한 것은 저자의 주장을 종말론적인 구원의 문제로 몰아가면서 많은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을 오도하고 잘못 인식하게 하는 데 있다. 나아가 현실의 정치 문화 종교를 대부분 이단과 연결시킴으로 기독교를 현실에 부적합한 종교로 몰아가는 문제가 있다.
3. 기독교 계시(특히 묵시록)의 내용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려는 문제가 있다.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묵시록은 주로 상징의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쓰여진 것들이다. 그런데 이 저서는 역사에 나오는 많은 사건들에 대한 묵시록의 기록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다. 문자적 해석이 정통이고 상징적 해석은 성경을 신화로 만든다는 오도된 2분법은 오용의 위험이 있다.
4. 이 저서의 주장이 기존의 건전한 선교단체나 기독교 기구들 그리고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을 한꺼번에 적그리스도이거나 적그리스도에 의해 조종당하는 자들로 몰아세우는 것은 지지를 얻기 어렵다(빌리그래엄, 빈야드,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 운동, WCC, YMCA, YWVCA, CCC, 예수전도단 등등을 적그리스도 무기와 단체로서 기독교 파괴프로그램으로 본다). 특히 이 저서들이 검증되지 않은 이론들을 내세워 일반 평신도들을 한 쪽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5. 시한부 종말론의 변형인 베리칩 논란도 납득하기 어렵다. 미국 건국으로부터 오늘날의 오바마 대통령까지 결국 베리칩이라는 생체칩이 짐승의 표라는 요한계시록의 내용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프랑스혁명부터 시작되어 양차세계대전을 거쳐 세계를 장악하려는 운동은 프리메이슨의 배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주장도 황당하다. 금융자본주의와 경제 세계화가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악마적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이것을 적그리스도의 무기로 곧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성경의 내용으로도 뒷받침되기 어렵다.
6. 마지막으로 장로교에 종말론이 약하고 이는 장로교가 성경에 무지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3가지의 종말론 중 전천년왕국설 만이 진리라고 믿고 있다. 물론 장로교가 종말론에 대해 특히 요한계시록에 대해 언급을 잘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결코 계시록을 비롯한 성경에 무지해서도 무시하는 것도 아니라 구원과 전도 예배 그리고 삶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타작기 2』

타작기 2는 타작기에서 언급되었던 내용을 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신학적인 문제가 다수 발견된다.
첫째, 신비주의를 지나치게 이단시 한다는 점이다. 특히 유대 신비주의인 카발라를 사단의 종교로 몰아세우는 것이 대표적이다. 둘째, 세계정부 음모론(Conspiracy Theory)이라는 세속적 이론인데 이를 함의 자손의 후예인 카르타고 가짜 유대인-일루미나티-카발라-루시퍼 숭배-프리메이슨-예수회-카톨릭으로 연결시키고 성서의 내용을 현대까지의 모든 역사와 연결시키며 뱀-가인-네피림-니므롯-이스마엘-에서-사울-거인족(아낙)-아리안-동성애-왕족-공산주의 등 선택되지 못한 자들은 모두가 유전적으로 내려온다는 주장은 전혀 신학적 근거가 없다. 심지어 공산주의와 전체주의 사상의원조가 소크라테스라는 주장과 그것을 마약과 철학사상 특히 플라톤의 이상국가론과 연결시킨 것 그리고 계몽주의 사회계약설-변증법-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 까지가 사탄주의이고 피라미드에 열광하는 과학의 유전자도, 록큰롤을 비롯한 서양의 팝음악, 비틀즈, K-pop도 사탄적 프리메이슨의 작품이고 이는 전쟁의 유전자로 헐리우드의 유전자로 프리메이슨이 관여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황당하기까지 하다.

『타작기 3』

3권에서는 이단의 신학의 정체성을 폭로하여 복음을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1권과 2권에서 제시되었던 저자의 주장을 신학적으로 정리하고 있고 그 내용은 주로 3 가지로 정리된다.
-근본주의 교의신학
-축자영감설
-전 천년왕국설
저자는 이 세 가지 이외의 어떤 것도 이단적 사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바르트와 신정통주의,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 칼빈주의, 어거스틴, 칼빈, 존 스토트, CCC, C.S. 루이스, WCC, 빌리그레엄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보편구원과 윤리중심의 신학이라고 몰아세운다. 기독교 교회사에 나오는 사상가들은 저자의 입장에 의해 판단하고 맞지 않으면 '이단적'이라고 단정한다.

이상에서 본 타작기 3권에 대한 내용들을 요약하고 미래를 위한 논평과 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적그리스도와 사단에 대한 주장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님의 권능과 섭리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고 오직 사단의 힘과 세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님은 마치 사단에게 역사 전체를 맡기고 종말에 타작하기 위해 사단의 뒤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위험한 것은 종국적으로 종말론적으로 우리의 구원의 문제로 몰아가면서 많은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을 오도하고 잘못 인식되게 만든다.

둘째, 오늘의 세대가 종말론이 중요한 세대이기는 하지만 모든 성경의 내용들을 종말론과 연결시켜 해석하려고 한다. 또한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이단 내지는 사탄의 흉계로 보며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종말론과 자의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는데 이는 저자의 추정에 의한 것이지 결코 고고학이나 성서적 근거가 전혀 없다. 창세부터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 정통적 신앙고백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이 책들은 일상의 모든 의미 있고 복된 일에 대한 종말론적인 의미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늘 경계하는 일만을 권하고 있다. 또한 신비주의를 너무 이단시하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 몇 가지를 무책임하게 성경과 연결시켜 근거 없는 세계정부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셋째, 종말론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만 그려지고 있다. 특히 전천년왕국설 일변도 내지는 시한부 종말론의 내용까지 가지고 있는 본 저서는 신학적으로 건전하지 못하다. 인간의 역사가 문제가 많고 어리석은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인간의 역사도 선하게 쓰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는 이 책에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부정적 세계관은 교회를 사회로부터 계속 분리시키는 위험이 있다.

Ⅲ. 연구결론

먼저 예수 그리스도와 삼위일체 하나님 그리고 기독교의 기본진리에 대하여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는 면에서 이 책들을 이단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다만, 적그리스도와 사단에 대한 이 책의 독단적 주장은 건강하고 올바른 신앙의 길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마치 일부의 내용이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성서의 내용을 자의적으로 역사적 사건들과 연관 지어 단정적으로 주장하고 특히 모든 것을 종말론적으로 몰아가 극단적인 결론을 유도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태도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타작기와 그의 저자의 신학적 입장이 매우 편향되어 있어서 교회에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이 내용을 전파하거나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내용을 강연하는 집회를 열어서도 안 되며 그러한 집회에 참여하는 것도 금해야 한다.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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