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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총회주요결의] 교회 안팎에서의 마술사용에 대한 연구보고서

관리자 2017-09-26 (화) 16:00 7년전 6267  

I. 연구경위

 

강원동노회는 성경에서는 분명히 교회에서의 마술사용을 금하고 있는데 반하여, 일부 교회가 프로그램의 일부로 마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점증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마술을 교회 행사시 사용 가능한지의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헌의하였다. 그리고 이 청원 건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연구하기로 결의하여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었다.

 

II. 연구보고 

 

1. 마술의 사전적인 개념정의와 마술분류

 

마술[魔術: magic] 또는 환술(幻術: illusion)을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나눌 수 있다. 

 

① 여러 가지 도구·장치나 재빠른 손놀림으로 사람의 눈을 속여 신기하고 불가사의한 일을 보이는 재주.

② 사람을 홀리어 어지럽게 하거나 초자연적인 힘으로 괴이한 일을 나타내 보이는 술법.

-> 두 개념정의 가운데 교회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이해이다. 

 

마술과 관련된 유의어로는 마법(魔法)과 요술(妖術) 있다. 요술은 사람을 홀려 어지럽게 하거나 초자연적인 힘으로 괴이한 일을 나타내 보이는 술법으로, 마법은 사람의 능력을 넘는 이상한 힘으로 신기한 일을 행하는 술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술을 지칭하는 다양한 언어들은 아래와 같다. 

 

① 매직(magic) - 마력을 부리는 술법

② 컨저링(conjuring) - (대규모) 마술·요술

③ 위치크라프트(witchcraft) - 사악한 목적을 가진 마법

④ 블랙 아트(the black arts) - 상동 

⑤ 소서리(sorcery) - 사자(死者)의 혼령을 불러내어 대화/예언하거나, 악령(惡靈)의 도움을 빌려 행하는 술법

 

이상과 같은 마술·환술(幻術)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나 기묘한 현상으로 보이는 속임수나 환상을 자연적인 방법들을 사용해 관객을 즐겁게 하는 공연예술이며, 또한 그 뒤에 숨겨진 기술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더 나아가 마술을 종교적 신비행위인 마법과 구분하기 위해 무대마술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무대마술을 행위자들을 마술사(magician) 또는 환술사(幻術師: illusionist)라 부르며, 특정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마술사의 경우 멘탈리스트(mentalist), “탈출 아티스트(escaping artist)” 등으로 부른다. 

 

그런데 종교적 의미가 가미되지 않은 흥미꺼리로 대중매체나 공연장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오늘날의 마술은 그 효과에 따라 대략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생성 - 허공이나 빈 상자 등에서 물건·동물·사람 등을 나타나게 하는 마술. 

소멸 - 손안의 동전이나 새장안의 새 등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이다. 생성 마술과 병행하여 나타난 후 사라지게 하거나 사라진 후 나타나게 하는 형태도 있다. 

변형 - 붉은 스카프를 파란 스카프로 바꾸거나 종이를 지폐로 바꾸는 등의 마술.

복구 - 찢어진 종이나 가위로 자른 줄을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는 마술.

이동 – 물건이나 마술사 자신이 갑자기 사라지게한 후 의외의 장소에서 나타나게 하는 마술.

탈출 – 마술사나 도우미가 탈출 불가능한 위치와 시간제약에도 불구하고 탈출하는 마술. 

공중부양 - 공중 부양은 마술사의 미녀 도우미나 작은 물체를 눈앞에서 허공에 띄우는 마술.

심리/예언 - 관객이 적은 글을 맞추거나, 심지어 그 결과가 마술사가 미리 준비해온 봉투에서 나오게 하는 마술.

초능력 마술 – 숟가락·포크 등을 초 집중 또는 만지는 동작 등을 통해 구부리거나 끊는 마술.또한 마술의 시연형태에 따라서 무대마술, 근접마술, 응접(객)실·거리 마술 등으로 분류한다. 

무대 마술 - 무대 공연답게 여러 가지 화려하고 시각적인 마술들이 연출된다. 스테이지에서 행해지는 큰 규모의 마술을 일루젼(illusion)이라고도 한다.

근접마술 - 관객 바로 앞에서 행하는 마술로서, 주로 카드·동전·각종 소품을 이용하며 관객에게 도구를 직접 확인시켜 줌으로서 규모가 작아도 관객들은 무대마술보다 더 큰 감 탄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 

응접(객)실·거리 마술 – 무대나 근접 마술의 중간 규모로 특별한 무대 없이 다수의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형태이다. 마술 행태도 무대와 근접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2. 교회 안팎에서의 ‘마술 복음’에 대한 비판과 우려

 

그런데 이러한 마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성경에도 없는 ‘매직 가스펠’(‘마술 복음’)이 단순히 전도의 수단을 넘어서 마술이 ‘목적’이 되고 주관심사가 되는 조짐에 따르는 교회 안팎에서의 마술시행여부에 대한 혼란·우려·질문이 목회현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 인터넷에서 마술을 검색해보면 꽤 많은 ‘마술 전도사’들이 마술을 통한 교회학교 프로그램이 더욱 재미가 있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부흥’효과가 있다는 홍보 사이트를 많이 볼 수 있고, 기독마술 동호회는 마술에 비기독교적인 부분이 많지만 ‘훌륭한 전도수단’으로 사용보고 실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부 교회학교 교사들조차 마술을 배워서 교회학교 ‘부흥’을 목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CCC(‘대학생선교회’)도 매년 새신자 전도 집회 때 마술을 보여 줄 정도이다. 

 

3. 마술(사)에 대한 성경의 증언

 

마술에 관련된 성구는 약 100개 정도인바(각주 : 창41:8; 출7:10-12; 8:7; 7:1-12:51; 9:11; 8:16-19; 7:10; 22:18; 레19:26; 19:31; 20:6; 20:27; 단4:7; 대상10:13-14; 왕하9:22; 17:17; 21:6, 35; 23:24; 사8:19-20; 18:9-14; 47:12; 7:9; 2:6; 19:3; 44:24-25; 47:9-14; 신18:9-12; 12:1-32; 4:19; 18:1-22; 18:9-12, 14; 약2:19; 요일4:18; 미5:12; 렘27:9-10; 겔13:18, 20; 21:21; 렘27:9-10; 27:8; 10:2; 삼상28:3; 대하33:3-5, 6; 슥10:2; 미3:7; 잠4:23; 삼상15:23; 수 22:6-7; 23:23; 훔3:4; 단5:7-9; 2:2; 1:20; 민23:23; 요8:44; 행13:6-12; 8:4; 8:9-13; 16:16-18; 19:17-19; 19:19-20; 16:1-19:41; 요일1:1; 딛2:12; 계21:8; 14:11; 9:21; 18:23; 21:27; 22:14-15; 갈 5:19-21; 4:3; 골2:8; 요일3:8-10; 말3:5; 요일4:1-4; 벧전5:8; 딛3:3; 딤전4:1; 마24:24; 롬8:38-39.), 성경전체를 통한 결론적 메시지는 매우 부정적이다. 몇 가지 대표적인 예를 들면,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레19:31); 신접한자들과 마법사들을 ‘같이 취급’(레20:27, 20:6; 신18:11)하면서 그들 모두는 귀신 들린 자들이므로 ‘용납하지 말라’고 말씀한다. “진언자, 신접자, 박수, 초혼자”를 용납지 말고(신18:11), 점치거나 술법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레19:26). “접신한 자와 박수무당을 음란하게 따르는 자”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 중에서 끊을 것이며(레20:6), 접신하거나 박수무당이 되면 반드시 죽이라고 명한다(레20:27). 마술에 능한 자가 한 짓이라고는 “많은 음행과 여러 나라/족속을 미혹” 한 것이다(훔3:4). 요술사 엘루마는 “모든 궤계와 악행으로 가득 찬 마귀의 자식” “주의 의”와는 반대로 행하는 자라는 저주를 듣는다(행13:10). 자칭 큰 자 즉 교만한 자였던 마술사 시몬은 하나님의 성령의 은혜의 역사를 ‘돈으로 살려는’ 죄를 범했다(행8:9-20). 

 

4. 교회와 마술의 관계 간략사

 

초기교회 바울은 마술을 “육신의 일”(갈5:19-21)로 분류했으며, 마술 불승인은 2세기 중후반의 초기교회 훈련집인 디다케(Didache)에서도 반복되었다. 중세교회 초반까지는 마(요)술을 시행하지 않았다. 파데본(Paderborn)의 독일회의는 785년 마술을 명시적으로 불법으로 간주하였고, 이 법을 로마제국 샤를마뉴 대제는 확인하였다. 비잔틴 제국의 동방정교회는 마술을 미신으로, 9-10세기에 서방 라틴 기독교는 마술을 이교로 취급했다. 

 

그러나 중세후기부터 근세 초기에 이르러, 마술은 대중적으로 확산되었으며, 마술사들은 악마와 직결된 자들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200년 어간 청교도(특히 북유럽 교회의)에 의해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녀사냥(종교재판)을 초래했다. 루터는 출애굽기 22:18 주석에서 마술(사)은 악마의 도움에 의한 악행이므로 마술은 제 2계명을 범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루터는 심지어 1538년 8월 25일에 마녀들에 대해 열띤 논쟁을 하면서 마녀들은 화형에 처해야 한다고까지 역설했다. 이후 18세기 계몽기간 동안 서방세계에서의 마술(사)은 거의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초기교회와 계몽시대가 마술(사)을 믿지 않게 된 이유는 각각 다르다. 초기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악마의 능력을 완전히 패배시켰다는 신앙적 신학적 이유 때문이었던 반면, 계몽시대는 합리주의와 경험(실증)주의에 대한 신념 때문이었다. 

 

5. 교회 안팎의 프로그램과 선교활동에서 ‘마술복음’(가스펠 매직)이 필요한가?

 

교회에서의 마술을 옹호하거나 괜찮게 여기는 성도들 대부분 마술을 단순히 전도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아서 흥미를 유발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교회마술 행사 홍보에서 가장 앞세우는 강조점도 아이들의 흥미와 부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점이다. 

 

교회 안팎에서의 마술행사에 대해서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대표적인 또 다른 시각이 마술이 단지 오늘의 한 문화의 단면이며 내용변질은 안 되지만 그 내용 전달매체는 시대문화의 옷을 입을 수 있으며 마술이 그 한 예란 시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이 일견 아무 문제없어 보이지만 성경과 타락한 인간의 본성/성정을 염두에 둔다면 매우 위험한 함정이 있다. 

 

첫째, 마술이 복음전도 수단으로서 사람들의 관심·흥미를 끌어서 지루한 복음이 아닌 ‘재미있는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술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손재주나 도구들을 사용하여 인간의 눈속임을 통한 감탄과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 고안/개발한 해낸 것이고 보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교육·전파하는 거룩한(세상의 것과는 구별된) 공동체인 교회에서 사용해선 안 될 것이다. 아무리 수단이 좋고 훌륭하게 보인다 하더라도 참된 복음전도 목적이 거짓 수단사용을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 나아가 마술은 황홀한 만큼 그 감탄과 충격은 강렬하다. 문제는 이처럼 강한 자극과 충격에 익숙하게 되면, 얼마가지 않아 더 큰 놀라운 것(또 다른 마술!)에 의한 자극과 충격이 요구될 것이고 결국은 인위적이고 거짓된 모든 수단방법들이 동원될 것이며, 교회 안에서의 참 복음과 거짓 마술의 혼재·혼합절충은 혼란에 의한 교회의 변질·파멸 등으로 귀결될 것으로 판단된다. 

 

성경이 증언하는 복음전도 방식은 ‘어리석은 십자가의 도’(고전1:18)를 전하는 것이었지, 어떤 경우에도 인위적으로 만든 그것도 거짓속임수를 통한 화려하고 매력적인 수단들을 통한 게 아니었다. 소위 말하는 ‘매직 가스펠’이야 말로 바울이 그토록 강하게 저주했던 “다른 복음”(갈 1:6-7)이 될 개연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사료된다. 오락은 오락에 머물러야하고 진리선포의 장인 신앙영역 안으로 끌고 들어오면 안 된다. 마술은 세상 일반의(유원지·학교·공연장 등) 오락영역에 머물러야 한다. 

 

둘째, 문화의 본질이 죄인이 만든 것 일뿐임을 염두에 둔다면 문화이기 때문에 교회가 따라갈 게 아니라, 오히려 교회가 늘 문화의 참과 거짓을 구별·평가·비판하고 새로운 방향 곧 하나님의 선·온전하신 뜻을 제시·추구해야 한다(롬12:2). 

 

III. 연구결론

 

목적이 선이고 참이면 수단도 선이고 참이어야 한다. 죄인의 믿음·거듭남은 자칭 ‘훌륭한 수단’이라고 하는 썩어질 씨(마술 등)에 의한 감탄에 의한 게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롬10:17; 벧전1:23)에 의한 것이다.(각주 : 마술을 교회에 들여오는 문제와 관련하여 개혁교회 신조들은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제 94문: 제 1계명에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답: 나의 구원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나는 모든 우상 숭배와 마술과 미신적인 제사를 피하고 성자들이나 피조물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피하고 버려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13: 셋째 계명에서 금지된 죄들은 무엇인가?

답: 하나님의 이름을 피조물이나 하나님의 이름 아래 내포되어 있는 무엇에나, 마술 또는 죄악 된 정욕과 행위에 악용함이며 ... . 

139: 칠 계명에서 금지된 죄들은 무엇인가?

답: 음란한 친구의 교제, 음탕한 노래, 서적, 그림, 춤, 연극과 우리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음란을 자극시키는 것이나 음란의 행위를 하는 모든 것들이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진리인 복음을 전하여 알게 하는 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음이요 마술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참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교육·선포·실천하는 신앙공동체인 교회는 인간이 눈속임을 위해 만든 마술(그것이 오락·흥미와 문화영역에 머물던)을 어떤 경우에도 교회 안에로 가져와선 안 된다. 

 

IV. 참고문헌 

 

『네이버 & 다음 전자 국어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2017년 8월 8일 문서. 

이요셉, 『마술에 취한 한국 교회와 CCC』. 

복사 http://blog.naver.com/givenzone/80020253976

출처 http://biblepower.co.kr/php/view.php?method=1&cate_id=1&sub_id=1&article_id=1133517988&mod=1 (2005.12.12. 13:26).

https://www.openbible.info/topics/magic.

https://bible.knowing-jesus.com/topics/Sorcery-And-Magic.

키스 토마스, 『종교와 마술 그리고 마술의 쇠퇴 2』. 이종흡 역 (서울: 나남, 2014). 

https://en.wikipedia.org/wiki/Christian_views_on_magic in: google. Christian views on magic.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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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hn, Norman: "Europe's Inner Demons: The Demonization of Christians in Medieval Christendom." (London: Sussex University Press,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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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es, Stephen, “Christian responses to witchcraft and sorcery,” in: Missionalia, Vol.23 November, 1995. 

리처드 니버, 『그리스도와 문화』. 김재준 역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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