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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총회주요결의] 문선명과 통일교의 개요(4-73회 / 1915-1988)

관리자 2002-11-05 (화) 16:47 22년전 4664  

(박태선의 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와)* 때를 같이 해서 현상적으로 퍼져 나간 것이 한국의 구세주적 소명을 강조하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世界基督敎統一神靈協會)'이다. 이 협회의 '고문선생'인 문선명(文鮮明)은 16세되던 해에 '하늘로부터 그 섭리달성의 특별한 계시'를 받았고 '수십성상을 성서의 문지 뒤에 감추인 숨은 진리를 찾으려고 예수님을 비롯한 낙원의 뭇 영인(靈人)들과 또는 역사이래의 지상에 왔다 간 모든 성령(聖靈)들과 자유로 접촉하였고, 때로는 하나님과 친히 교통하시어 하나님의 품속에 감추인 천륜의 비밀을 찾아 내기에 온갖 심혈을 경주하였으며, 때로는 수억의 사탄들과 혈투전을 겨루어 나온' 인물로 선전하였다. 그는 1954년 5월 1일 유효원(劉孝元)과 함께 전술한 협회를 서울 청파동에서 발족시켰다.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가 갈라질대로 갈라졌고 기진할대로 기진하여서 진퇴유곡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고 ---- 성서 한 권은 궁경(窮境)에 도달하고 ---- 예수님의 말씀도 밝히지 못하고 돌아가셨고 ---- 십자가로서는 원죄를 벗어날 수 없어 --- 어떠한 종교라도 전부 포섭할 수 있는 깊이와 넓이를 가진 진리'를 위해 '통일'을 표방하고 나섰던 것이다.
통일교가 반기독교적인 분파의 생리에 서 있다는 논증이 셋 있다. 하나는 성경의 미완, 십자가의 미취(未就), 그리스도의 미성(未成)이다. 예수는 할 일을 다 못했다는 것이다. 기독교와의 관련은 여기서 초극(超克)된다. 그 교훈이 경험 실증적이다. '지상에 천국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하늘에 천국은 이루어질 수 없다'든가 하는 말의 대강이 그것이다. 셋째로 통일교는 일관된 신비론의 사상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하고 두 세계가 유기적인 일체를 이룬다'는 본질론,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직접적 관계'의 주장은 윤리적, 창조주 하나님의 기독교는 아니다.
통일교가 전후의 혼란 중에 교회에 침투해서 가족 윤리의 재편성을 비롯, 전통적 교회 신조와 기강을 위협했다고 보았기 때문에 교회의 매서운 반격과 사회의 지탄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장로교 총회는 1971년 '통일교에 대한 기본태도'를 [한국기독공보]에 천명하고, 통일교를 '한국 신학의 한 우수한 프로덕션'이라 말한 서남동(徐南同)의 발언을 연세대학교 파송 이사로 하여금 해명받도록 하였다. 그리고 1979년 4월에는 교회협의회의 한 일원으로 우리 총회까지 서명한 성명서에서 일곱가지 원인을 들어 '통일교는 기독교가 아니다'는 선언을 하였던 것이다. 같은 해 5월에는 '문선명 집단에 대한 한국교회 대책위원회'에서 역시 그 집단의 정체를 밝힌다 하여, 16항목에 걸친 비정통성을 나열하고, '통일교가 하나의 한국적 사이비 집단에 지나지 않음을 확신하고 이를 만천하에 알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 집단의 특수계층에 대한 호소력의 전달은, 가능한 모든 제어(制御)에도 불구하고 아직껏 상당량의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내용은 {대한예수교장로회백년사}, pp.549 ~ 550에 실린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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