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9일 성령강림주일은 총회가 정한 WCC 총회주일입니다. 오는 10월 30일부터 10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전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주일입니다. 지난 2009년 8월 30일, WCC가 제10차 총회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래, 한국교회는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총회 준비를 위해 노력해 왔고, 본 교단도 에큐메니칼위원회와 WCC제10차 총회 교단준비위원회를 통해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1. WCC 제10차 총회는 성경을 성 삼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세계 교회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공부하는 일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본교단의 모든 교회도 합심하여 기도하며, WCC 제10차 총회에 참가하는 전 세계 349개 형제 교단의 대표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환대하므로, 지역교회가 지닌 세계교회로써의 정체성을 개발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2. WCC 제 10차 총회의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의 길로 인도하소서"는 문명사적인 위기에 처한 인류의 소망을 담은 세계교회의 기도이며,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와 주변의 여러 민족에게 전달되는 하나님의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우리 총회가 2012년부터 10년간 전개하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10년 운동"도 이 주제에 대한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 주제를 깊이 묵상하며 생명-정의-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3. WCC는 19세기 선교운동의 결실이며, 세계교회가 연합하여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WCC는 용공단체가 아니며, 종교통합이나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하지 않고, 동성애를 지지하지도 않으며 일부다처제를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WCC는 한 분이신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된 전 세계의 건전한 공교회들 간의 협의체로 일치와 공동의 증언에 힘쓰므로 복음의 온전성과 총체성을 증거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WCC를 둘러싼 악의적인 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세계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013년 5월 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손달익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WCC제10차총회준비위원장 김동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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