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기 총회 주제에 따른 캠페인(하반기)”에 즈음한목 회 서 신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5)
창립 100주년을 지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지난 한 세기동안 교육사업과 의료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한국교회를 선도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복음 전파를 위해 매진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 받아 총회는 제98회 총회 주제를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로 정하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향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본분과 역할을 감당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사회적 신뢰도 약화, 교인의 감소, 미자립교회 문제, 농어촌교회의 공동화, 다음 세대에 대한 신앙 유산 전승의 문제, 분단 극복의 문제 등 오늘의 한국교회에는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안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도 그 간의 경제성장과 인권신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과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난치병 환우 등 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과 비전을 우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아니하시고 섬기셨으며, 자기 목숨을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우리는 나눔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산 소망을 증거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해야 합니다.
총회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주제에 맞추어 나눔과 섬김의 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 2013년 12월 1일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제98회기 총회주제에 따른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사순절 첫째 주일(3월 9일)부터 부활절 이후 성령강림주일(6월 8일)까지 3개월 동안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라는 표제로 제98회기 총회주제에 따른 2차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금번 캠페인은 크게 용서와 화해 운동, 생명살림 운동, 생명공동체 운동, 지속가능한 민족공동체 나눔 운동, 경건절제 환경운동, 해외 생명망 짜기 운동, 다음세대를 위한 사랑의 나눔 운동의 7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분야 안에는 교회에서 실천 가능한 더 작은 영역의 운동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총회는 생명살림운동 실천을 위해 한국기독공보사, 실로암안과병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협약을 맺고 신체적 결손을 지닌 이웃들과 자신의 생명이 깃든 신체의 일부를 나눔으로 인류 생명공동체 모두가 함께 온전한 생명을 누리는 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웃들 중에는 병마와 장애로 인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풍성함과 온전함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생명의 일부를 나누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 모두의 생명을 풍성하고 온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대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노회와 교회, 단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번 2차 캠페인에 본 교단 소속 모든 노회, 교회, 단체가 세 가지 이상의 사업을 통하여 캠페인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뿐만 아니라 마음과 물질, 우리의 귀한 생명이 깃든 몸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열매가 풍성히 맺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를 표제로 진행되는 금번 캠페인을 통하여 우리 총회가 나눔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총회로 뜨겁게 타오르기를 소망합니다.
2014년 3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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