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회장 신년사 2012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크신 은총이 전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시간의 청지기인 우리들은 주어진 한 해를 잘 사용하여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새로운 한 해입니다. 뜨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주님과 함께 힘차게 전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 해는 총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지난 100년의 총회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한 해입니다.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교단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보다 겸손하고 낮아지는 모습으로 세상을 섬겨나갈 때, 우리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96회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마5:13-16, 벧전 2:11-12)’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시켜 나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총회는 이번 회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건강한 개혁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WCC 제10차 부산 총회 준비에 교단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국내 WCC 회원교단은 물론, 비회원 교단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 전체를 이 일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교단의 벽을 뛰어넘는 진정한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총회가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들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해결책을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양화진 외국인 묘지 문제, 찬송가공회 문제, 한기총 정상화, 공주 원로원 대책 등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국교회가 전도하며 성장하고, 성숙한 교회가 되도록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선교 활성화를 위해 선교현지 현실에 맞게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세대 기독교교육을 위한 총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섬기고 보살피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선교적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총회에 맡겨진 다양한 사명을 깊이 성찰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 100년의 역사를 통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빛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서, 역사 앞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따를 것을 고백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 주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립시다. 2012년 한 해, 전국교회와 성도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새해 아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박위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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