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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위한 총회장 담화문

관리자 2008-11-10 (월) 14:27 16년전 2354  
우리를 부르시어 세상을 섬기며 복음 전파의 일꾼 삼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전국 7천 7백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 위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 년 전 제주에 첫 선교사를 파송했던 선교 역사를 기념해 개최된 제93회 총회에서 우리 모두는 산적한 난제와 현안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를 체험한 바 있습니다. 총회 기간 중 열렸던 장로교 4개 교단 연합예배에서 우리 모두는 눈물로 분열의 역사를 회개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단 차원에서는 교단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과 전도의 사명을 새롭게 하여 ‘3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전 총대원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세계 교회로부터 복음의 커다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해외 동역교회와 선교사들의 희생적인 사랑을 통해 복음을 전해 받은 우리 선배들은 교회가 세워지기 전부터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어 민족을 계몽하고 섬김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복음 전도 사명을 실천함에 있어 좌절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묵묵히 이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이러한 교회 진흥과 민족복음화, 구령을 위한 열정은 지난 1992년 총회에서 ‘1만 교회 4백만 신도 운동’의 결의로 집대성 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생명살리기10년운동’과 ‘100만인 전도운동’, ‘5,4 어린이 청소년 전도운동’ 등을 통해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 교회는 안팎으로 거센 도전과 시련에 직면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외적으로는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 이단들이 발호하고, 반 기독교적 정서 또한 사회 각 분야를 무론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적으로도 성장 동력의 약화 속에 사회적 기대감과 신뢰도가 낮아져 가는데, 이는 교회의 세속화와 복음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살아 온 우리의 부족함과 불신앙 때문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교단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 전도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 교회가 이 민족의 구체적인 희망으로 거듭나기 위해 ‘3백만 성도 운동’을 결의해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운동을 통해 실제적인 교회 부흥의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전개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2백70만 온 성도들은 ‘3백만 성도운동’의 고귀한 의미를 마음에 되새기며 목표를 달성하고 완수하는 그날까지 함께 기도하며 실천하는 주역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백만 성도운동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 명령에 겸손히 응답하는 운동입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분부하신 말씀들을 가르쳐 지키게 할 것(마28:19~20)과 성령을 받아 증인된 삶을 살아갈 것(행1:7~8)을 엄숙히 명하셨습니다. 3백만 성도운동이야말로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 주님의 변함없으신 명령을 실천하는 운동입니다.

3백만 성도 운동은 만연한 교회 안팎의 문제와 어려움을 치유하는 운동입니다.
오순절 성령의 능력으로 출발하게 된 교회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엄청난 복음의 능력을 발휘하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과 불순종으로 예루살렘 밖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을 때 큰 시련과 어려움도 겪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 또한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나아가라 명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으로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섬겨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에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분쟁과 갈등, 소송과 정죄의 사슬로부터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증거하며 실천하는 삶을 통해 놀라운 치유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백만 성도운동은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신앙 전통과 능력을 회복하는 운동입니다.
예루살렘과 안디옥 초대교회는 유무상통하는 나눔의 공동체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섬김의 삶을 통해 ‘날마다 더’하는 은혜 공동체였고, 어려운 중에도 복음전도자들을 파송하고 도왔던 선교 공동체였습니다. 3백만 성도운동은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눅 10:37) 말씀하신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는 것이고, 초대교회의 성도들의 삶과 신앙을 회복하는 운동입니다.
3백만 성도운동은 2012년 맞게 될 본 교단 역사 2세기의 비전을 준비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을 통해 우리는 실질적인 교회 성장을 위한 전도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건강한 교회로서 영적 지도력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의 삶과 실천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신앙운동이 되어 3백만으로 모아진 역량을 통해 우리 사회와 세계교회를 견인하는 사명을 준비하는 운동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전히 복음을 모른 채 어둠과 절망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과 실망하고 실족하여 세상으로 떠나간 이들을 위해 부름 받은 일꾼들입니다.
3백만 성도운동의 완수를 위해 총회는 운동본부를 마련하고 역사적인 운동의 선포식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교단 내 모든 전도 역량과 자원은 물론이고 경험과 열정을 총동원하고 국내외 디아스포라 신앙공동체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교단의 중추로서 전국 64개 노회 모두 권역별 연대와 교회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지교회의 전도와 섬김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독려함으로써 ‘3백만 성도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조직이 되게 할 것입니다.
전도 사역을 외면하고는 교회의 존재나 목회 사역의 의미를 말할 수 없습니다. 교단 산하 모든 교회들도 구체적인 전도 목표를 세우고 산하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청년회 등 모든 기관들도 전도하며 선교하는 공동체로 구체적인 변화를 도모하여 주십시오. 교회의 직분자들도 솔선하여 전도하며 섬기는 삶을 통해 사명과 능력을 회복하는 교회와 성도의 본분을 감당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선교의 사명을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우리를 통해 교회를 통해 이 일을 이루어 가실 분도 주님이심을 확신하며 고백합니다. 우리 속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그리스도께서 3백만 성도운동이 이루어 진 뒤에 더 크고 놀라운 비전과 계획 속에 우리 교회를 이 역사와 세상의 소망으로 든든히 서게 하실 줄 믿습니다.

2008년 11월 8일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삼환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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