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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총회장 성탄 메세지

관리자 2007-12-13 (목) 14:19 16년전 2328  
성탄절 메세지

총회장 김영태 목사

2007년 성탄절을 맞아 전국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우리 온 국민과 북녘과 해외 동포들 모두 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시기 원합니다.

기쁨과 슬픔,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격동의 한해를 지내오면서 우리 모두가 소망과 꿈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보호하심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지난 일 년 동안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지낼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한국교회와 우리사회가 정의와 평화,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경험함으로써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금년에 우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활발한 경제협력, 동포애를 담은 문화교류와 상호 지원협력을 통하여 남과 북 사이에 막힌 담이 조금씩 헐리고 화해의 기운이 용솟음쳐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나아가 그리스도의 빛과 생명이 북녘의 땅에 넘쳐들어 그리스도의 평화가 심기우고 평화 통일의 길로 나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갈등과 전쟁, 기근과 고통이 있는 지구 저편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기쁨이 충만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가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국교회는 2007년 평양대부흥운동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와 한국교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모두의 문제로 모든 교단이 함께 바라보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서 보다 성숙한 교회의 연합과 일치 운동을 이루어냈습니다. 이 중심에는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 오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일치된 신앙의 고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평화와 화해의 역사를 여는 위대하고 거룩한 사건입니다. 그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인간,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 간에 막혀진 담들이 허물어지고 온전한 평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사람과 사람과의 평화, 사람과 피조물과의 평화, 흑인과 백인간의 평화, 종교와 종교와의 평화, 지역과 지역의 평화, 남과 여의 평화, 가진 자와 소외 된 자의 평화, 힘 있는 자와 약한 자의 평화가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혼들과 피조물들이 평화를 누리지 못하여 신음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이 땅의 사람들이 잃어버린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주님의 평화를 지혜롭게 이루어 나가 다시는 폭력에 평화를 잃어버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낮은 자리, 겸손한 자리에 태어난 우리 주님의 탄생을 주목하며 화해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섬기는 자세로 개혁과 선교를 위해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우리 민족과 국가와 사회 속에서 평화의 사도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사회와 새롭게 구성되는 정부도 편견과 아집, 권위주의, 퇴폐향락, 부정부패, 물질만능주의 등 부끄러운 모습에서 탈피하여 자유와 평화, 정의와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위의 이웃을 돌아보아 보살피며 실의에 빠지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성탄의 축복이 모든 인류와 피조물에 임하여 모두가 주님의 평화를 이 땅에 이루어 가며 주님이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여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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