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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총회 사회봉사주일 총회장 담화문

관리자 2008-02-13 (수) 14:20 16년전 2300  
사회봉사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매년 3월 첫 주는 총회가 정한 사회봉사주일입니다. 사회봉사주일은 진정한 섬김과 나눔의 길을 걸어가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사회봉사정신을 되새기고 새롭게 이웃과 세상을 향한 봉사를 다짐하는 주일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막 1231)하셨고, ‘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같은 주님의 말씀과 삶을 따라 우리 교회는 사회봉사를 실천하려 노력해왔으며, 소외되어 고통받는 이웃들을 섬겨왔습니다. 특별히 지난해 태풍 나리로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을 때와 또 서해안 원유유출사고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지역주민들이 곤경에 빠졌을 때 전국교회가 신속하게 대처하여 고통받는 이웃에게 많은 힘을 모아주었습니다. 아울러 2007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통해 전국의 연탄이 필요한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실직 노숙인, 장애인과 노인, 북한 동포들, 이주 노동자, 가난한 이웃 등 소외계층을 향한 사회봉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 교회가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사회봉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하며 이제 새롭게 세상을 향한 섬김과 나눔의 삶을 결단해야 할 것입니다.

1.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 여러분은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구체적으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사회를 열린 눈으로 바라보며 구체적이고 적절한 봉사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외면당하고 멸시받는 가난한 이들과 어울리시며 은혜를 베푸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섬기는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2. 차별받는 소수를 위한 봉사에 힘써 주십시오.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우리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이 많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과 노인, 실직 노숙인, 이주 노동자와 국제결혼여성 등 소외당하고 빈곤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3. 서해안기름유출사고로 고통받는 이웃과 환경파괴로 고통받는 생태계를 위해 적극적인 봉사를 부탁드립니다. 단 한번의 사고가 부른 엄청난 재앙이지만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절망에 빠진 이웃을 위로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4. 다음세대인 청소년과 어린이를 돌보며 섬기는데 교회가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교회는 지역 안의 가난하고 소외되었거나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과 어린이들과 또 이주민 자녀 등에게 적절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회봉사는 사회봉사주일에 국한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회봉사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자 교회의 본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언제나 이웃을 향한 봉사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다음세대를 품는 교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참된 이웃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08. 3. 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영태
사회봉사부장 윤의근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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