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는 10월 셋째 주일(10월 19일)은 제85회 총회(2000년)에서 결의한 직장선교 주일입니다. 직장선교 주일은 직장인들을 향한 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리스도인들이 직장을 통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1천2백만명의 직장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으며, 직장인 교인들 역시 과중한 업무와 급변하는 직장 환경에 대처하기 어려운 현실을 맞이하고 있고, 신앙적 갈등도 겪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신앙과 생활이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교회 생활뿐만 아니라 직장과 가정생활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도록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직장이 단순히 생존을 위한 생업의 장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켜 나아가야 할 삶의 자리이자 선교 현장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이렇게 급변하고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도록 직장인들을 훈련하고 양성하여 직장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하여 도심 지역의 여러 교회들은 직장인들과 함께하는 정오예배를, 각 직장에서는 신우회가 중심이 되어 직장선교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총회는 직장선교의 방향과 정책수립 그리고 교회들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직장선교를 위하여 전국 64개 노회와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를 요청합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직장으로 “보냄을 받은 자”로서의 사명감을 갖도록 격려해 주시고, 각 노회는 노회 국내선교부 내에 직장선교위원회를 조직하고, 가능한 직장선교를 전담할 수 있는 교역자를 파송하여 선교의 전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제93회 총회는 “섬겨야 합니다.” (갈 5:13) 의 주제를 통해 교회가 우리 사회를 견인해 나가고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섬김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국 사회를 견인해 나가기 위해서 성도들이 직장 내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전국 노회와 교회들이 직장선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전국 교회와 성도 그리고 온 직장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08년 10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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