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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담화문]생명사랑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미얀마 유혈사태와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하여

관리자 2007-10-02 (화) 14:17 16년전 2207  

생명사랑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 미얀마 유혈사태와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하여

19년째 군사정권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옛 버마)에서 다시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흘이상 계속되면서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열망이 표출되었다. 민생문제로 촉발된 시위는 곧 민주화 요구로 이어졌고 이를 군사정권이 강경 진압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고, 투옥되었다고 한다. 특히 미얀마 군사정권은 취재 중인 외국 기자에게까지 발포 할 정도로 강경하게 진압에 나섰다.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몽둥이를 휘두르고 총을 쏘아대는 군인들과 피를 흘리며 거리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27년 전 광주민주화운동 때에도 현재 미얀마에서 벌어진 모습과 비슷한 일이 이땅에서 벌어진 일을 기억한다.

한국사회는 이러한 아픔과 고난을 극복하고 권위적인 군사정권과 맞서 민주화 과정을 이루어냈으며 이미 사회 각 분야에 상당한 민주적 전통을 쌓아나가고 있는 바이다. 7,8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교회 또한 민중들과 아울러 민주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고난도 감수해왔다.

폭력을 거부하며 평화를 존중하고 생명을 아끼는 전통은 한국교회의 정체성이며 우리가 이루어 나가야 할 비전이자 약속이다. 교회는 하나님과 민족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인권보호와 생명존중,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총회는 이같은 맥락에서 남북정상회담 또한 환영하며 지지한 바 있으며 우리사회의 민주화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정착, 민족의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 왔다.

이러한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총회는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미얀마 정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운동을 더 이상 폭력으로 탄압하지 말고 시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시위과정에서 연행 투옥된 시민과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투옥 구금된 인사들을 석방하고 이를 통해 미얀마에서 민주주의가 신장되고 인권이 존중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10월 2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남북간의 경제,사회,문화 교류확대, 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문제해결 등의 성과를 이루어내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의거 북핵문제가 해결되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한다.

2007년 10월 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영태​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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