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기 총회 정책협의회가 10월 11일(목)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 503호에서 총회 임원, 상임부․위원회 임원, 총회 산하 단체장 및 기관장, 전국 64 노회장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성육신하는 교회’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성육신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일에 전력을 다하셨다고 강조하며 우리 교단도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실체와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내는 성육신하는 교회의 모습을 되찾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선포하였다.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변화하는 세계와 총회의 정책 방향’이라는 기조발제에서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와 총회가 ‘숲과 나무’의 상호 의존적 유기적 관계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종합적 정책을 지향해야 하며, 한국교회와 선교현실에 대한 공동의 이해와 대안적 정책 비전을 제공하고, 지역교회 선교현실에 맞는 현장 정책 수립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변화하는 세계의 상황과 말씀을 이해하는 신학적 해석학적 기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역, 교회의 존재론적 측면, 세계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측면에서 ‘치유와 화해’를 제시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되고 화해된 하나님의 백성공동체 즉 생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책 목표로는 지속 가능한 지역교회 성장과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운동 10년’을 제시하였다.
제97회기 주제에 따른 정책 제안에서는 먼저 제96회기 총회주제연구위원장인 고용수 목사가 제97회기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으로 ‘가난한 이들의 벗, 다음세대의 벗, 장애인의 벗, 다문화가족의 벗, 북한동포의 벗’이라는 5개 영역의 구체적 부제를 정했으며, 지난 역사에서처럼 한국교회가 한국사회 속에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영성의 회복과 도덕성의 회복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총회 주제 적용지침을 중심으로 발제한 제96회기 총회주제연구위원회 서기 박봉수 목사는 총회 주제가 총회의 구호만이 아니라 노회와 지역교회에서 실천되어야 함을 설명하고, 총회 주제 적용 지침을 위한 실제적 준비의 과정에 대해 안내하였다. 특히 목회 현장에서 효과적인 적용을 위해 간결하고 분명한 캐치프레이즈의 선정, 사업의 선택과 집중 등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어 진행된 총회 주요 정책 현안 과제 설명에서는 총회 정책의 현안들을 행정부문, 증언부문, 교육부문, 봉사부문, 일치부문의 다섯 분야로 나누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총회 총무 및 국․실장들이 각 부문의 총회 정책 현안들에 대한 보고와 설명,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종합토의에서는 새로 발행되는 공과 사용에 관한 질의, 농어촌선교에 대한 질의, WCC 제10차 총회와 관련된 질의 등 총회 현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고 총회 정책에 관한 다양한 제안이 있었다.
이번 회기 총회 정책협의회는 사회에서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작은 이들의 벗이 되기를 다짐하고 목회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협의하는 시간이었으며, 총회 창립 100주년 이후 새로운 100년의 처음 10년 동안의 총회 정책인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총회는 이번 회기동안 ‘작은 이들의 벗’이 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 및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10년’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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