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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2008, 세르겔트 교회 이야기-내가 좋아하는 길, 하나님이 좋아하는 길

박인욱 2008-01-08 (화) 00:00 16년전 2883  

제가 사역하고 있는 울란바타르 대학교의 아침경건회를 할 때의 일입니다. 아침 7시10분에 시작하는데, 집에서 6시50분쯤 출발을 합니다. 그러나 조금 늦게 나가면 서두르게 됩니다. 저희 집에서 출발하면 2-3분후에 큰 길이 나타나는데, 좌회전을 하면 학교로 내려가는 길이 됩니다. 그러나 그곳은 좌회전 금지 지역입니다. 그래서 우회전을 해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로타리가 나타나고 그 로타리를 돌아서 내려오면 좌회전을 하려는 지역과 만납니다. 아침 6시50분이면 깜깜합니다. 마치 새벽기도회를 가는 길과 같습니다. 자동차도 거의 없고, 물론 경찰도 없습니다. 그래서 늦으면 자주 유혹을 받습니다. 좌회전해서 그냥 내려갈까? 경찰도 없는데,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아주 가끔씩 (좌회전) 하는건데... 그렇게 유혹을 받습니다. 우회전회서 로타리를 돌아 내려오면 2-3분정도 더 걸립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좌회전해서 질러가는 길은 내가 원하는 길이고, 우회전해서 돌아내려가는 길은 하나님이 원하는 길입니다. 큰 길까지 나가는동안 망설입니다. 좌회전을 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빨리 내려갈까? 우회전을 해서 하나님이 원하는대로 돌아갈까? 그러나 막상 큰 길에 다다르면 저는 어김없이 우회전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저는 사람앞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본다고 지키고, 사람이 안본다고 지키지 않는 것은 신앙인이 아니겠지요. 둘째는, 가르치는 자로서 본이 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게, 바르게 살도록 가르치면서 제가 먼저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경찰이 되십니다. 언제 어디서나 불꽃같은 눈으로 나를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앞에서 늘 바른 모습으로 살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추거나, 방심하게 되면 언제든지 나는 법을 어기는 자리에 있게 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경건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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