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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유라시아 선교회입니다.

[러시아] 내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며

이희재 2007-02-20 (화) 00:00 17년전 2751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께!

지난 주부터 추워졌답니다. 

사랑의 선교후원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어느 장로님이 보내주신 글을 보고 여기 이야기도 대충 나눕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 입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벙어리가 됩니다.“ 

시간의 흐름을 즐겨라 

어느 베스트셀러의 요약 내용이 스쳐갔다.(읽지도 않았지만 감을 잡는다) 

지금은 분주하지만 곧 자유시간이 오리라 .. 

막상 자유시간이 오는 줄 알았는 데 엉뚱한 일이 벌어져 

여전히 분주한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이다. 

잡자기 강추위가 닥쳐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불청객의 방문 소식, 인터넷의 고장등 

 미르 선교회 사무실 전화가 끊기다. 

왜 하필 이때 다른 선교사들은 출장중인가( 다 명분은 있으나) 

그러기에 그 때 그 때 시간의 흐름을 즐기는 것이 인생의 지혜이다. 

: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아니라 우리가 환난중에도 즐거워하나니..“(롬5;1-5) 

2007 새해에도 신년 새벽기도부터 여러 일정들을 잡아보았다. 

두려워 떨며 믿음으로 내딛은 일들은 대체로 놀라운 주의 손길을 맛보곤 한다 

신년 초에는 1박 2일이지만 금식을 원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수련회를 가졌다. 적절한 수양관이 마땅치 않아 러시아 기독학교를 빌리게 되었다.  70평생에 처음 금식하신 분부터 

은혜의 삶을 나누었다. 가방속에 비상용 빵을 준비해온 분도 계시다. 

하지만 안전하게 살고 싶고 사역하고 싶은 성향이 강하다. 

최크림 목사로부터 문안 전화가 오다. 

도저히 목회자달란트가 아닌 것 같아 그야말로 내버려둔 형제다. 

 감사하게도 일하면서도 맡겨진 교회를 잘 감당하고 있구나. 

반면 드미뜨리목사는 결정적으로 신년초 첫, 두 번째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다. 

방학때 집중코스로 다니는 어느 대학 수업과 시험 때문이라 한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안토니나 전도사는 신기하게 이해하는 것 같다.. 

거주등록의 귀찮은 현실속에  다른 나라에서 온 성도들과 사역자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나.(정 엘레나 전도사등)

김 레나 전도사는 끈질긴 중보기도 끝에 디베랴교회에 서서히 사역중이다.(우즈벡에서 아들 안드레이를 데려오고, 손 아래 착한 남편 스타스와 야무진 꿈을 꾸며) 

WEC 세계선교단체 책임자인  노만 그립이 지은 “제한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다시금 정독해보니 남는 것이 있다.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 

빛가운 데 거함으로 어둠을 즉시 넉넉히 물리치는 구체적인 간증, 

무엇 보다도 자신을 내어 주는 하나님의 사랑과 

이기적인 우리의 사랑에 대한 통찰력과 공동체의 삶이 감동적이다.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승천한 자리에서 

중보기도하는 우리의 사명을 일깨우고 있다(절정의 기도) 

주님의 시각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이미 이루어진 기도들을 모르고... 

믿음으로 이미 이루어 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누리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는 성령의 충만이 없으면 간격을 느낀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며..”(롬4;17-18) 

 

크란쉬타트라는 쌍트 페테스부르그 근교 섬 도시에 (뾰뜨르 전도사는 작년에 그곳 다리공사에 10여년 일한 공로로 작년에 드디어 핀란드만 근처 시스트라레츠크에  방4칸 짜리 집을  얻어 내었다. 재판등을 거치며) 

후로리다 성도님이 러시아 근동에서 와 살고 있다. 한쪽 다리를 절며 가족을 잃고 오직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다가 최근 시로부터 방 한 두칸 집에서 한 칸을 하소연한 끝에 받게 되었다. 

하지만 누가 수리를 해주나. 우리 고려교회 성도들이 새벽기도이후에 추위속에서 

성능 좋지 않은 내 승용차를 타고 멀리 떠났다. 라자로 집사의 자원하는 봉사로 

수리를 곧 마친다. 

 

어느 주일인가  집 열쇠가 안 열려서 갇히다. 

러시아는 철문부터 해서  잠금장치가 많다. 

11층 창문을 열고 1층 안내원 아주머니에게 비상 열쇠를 던져 구원을 요청하다. 

이미 박혀있는 열쇠때문에 요지부동이다. 

미리 온 교회 사역자들에게 기도 부탁하다. 

 갑자기 아내가 벤치를 들고 열쇠를 뽑아내고 

밖에서 열어주다. 

생명과 사망의 열쇠를 가지신 주님을 떠오르다. 

 

구형 핸드폰 밧데리 구하려 여러군데 수소문했으나 더 이상 판매가 안된다고 하더라. 

어느날 본사 전화번호를 알게되어 마침내 모스크바로부터 밧데리를 얻게 되다. 

 

이따금 차량 고장등 곤란할 때마다 길에서 주의 천사의 도움을 받는다. 

장 세르게이 이야기를 나눈다. 

그의 집안은 우리 도시에 여러 교회에 관련되어 있다. 그의 형은 장 발로쟈 목사(?) 

그의 알콜습관으로 온가족은 너무 낙심하여 마침내 그의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그를 천국으로 데려 갔으면 하는 기가막힌 사정을 털어놓다. 미르 고려교회 몇몇 성도들이 집중기도하다가 어느 날 새벽 기도후 찾아갔다. 그날은 이상하게 장세르게이와 어머니가 평화롭게 보였다. 기타로 찬송가를 연주까지 하더라. 

계속 주님께 맡길 수밖에 없다. 

한국의 연로하신 어머님과 통화하다. 금년 봄을 넘길 수 있을 른지 안타까운 소식이다. 동생은 눈물을 흐리며 자신의 속 썩힘을 회상하는 듯하다.

오직 성령의 위로와 강건케 하심을 바랄 수밖에.

멀리 유학중인 큰 아들은 학비는 전액 장학생이나 기숙사등 생활 장학금이 필요하여 여기 저기 구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러시아에서 출생한 종한이는 이제 어엿한 초등 4학년이다.주께서 저희에게 주신 선물이요 선교지에서 위로와 힘이 된다.

한국이야기에 취미를 붙였으면 좋으련만.....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상 생활 속에 그리스도가 함께 계시는 역사를 펼쳐 보았다. 

자기 사랑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이루어지는 성령의 역사를 

 오늘도 기대해본다.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의 중보기도와 사랑의 선교동역에 감사드립니다. 

2007.2.10  

러시아 선교사 이 희재, 김 성은드림 

7-812-447-8223(H),572-7517(O) 

www.mirmission.net 

기도부탁드립니다.  

1. 미르 고려 교회/ 한인교회등에  성령이 역사하소서(  새벽기도회, 다양한 그룹, 청년 예배, 새로운 예배 처소, 사역팀등) 

2.디베랴교회에 신실한 러시아목사와 사역자들을 세워주시고 회복/부흥케 하소서(제자훈련, 양육, 셀그룹, 찬양팀, 청년, 주일학교, 자체 사무실등) 

3.미르 선교회/ 신학교등 동역의 새로운 관계와 기본구조 전환, 영적 각성이 전 러시아로, 구 소련으로!(CIS구소련 선교사 협의회 구조 개선및 원활한 네트웍, 세계한인선교사회 러시아지역책임 감당등), /민족화해와 세계선교의 한 부분을 감당하는 예비된 소원과 사역 

4.안산에  동생(이 승재집사)가정과  어머니의 영 육간의 강건을 위하여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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