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동안 말씀에 푹 파묻혀 지낸 시간이었습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성경통독회를 가졌습니다. 저희 교회가 올해로 7년 6개월 되었는데, 처음으로 성경통독회를 가졌습니다. 참여한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30명정도 참석)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처음 시도하는 것 치고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인들 중에서 성경 낭독을 아주 잘 하는 사람 4명을 세워 성경별로 돌아가면서 읽게 하고, 나머지는 눈으로 따라가면서 읽게 하였습니다. 아침 8시30분부터 시작해서 저녁 11시까지 나흘을 꼬박 성경만 읽었습니다. 그런데도 구약을 다 읽을 수 없어서 구약 39권중 선별에서 절반정도 읽었습니다. 내년 겨울(1월이나, 2월)에는 신약을 읽으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7년 면제년 끝에 백성들을 모두 모아서 성경을 읽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시대에도 솔로몬시대에도 성경을 읽지 않았습니다. 바벨론 포로이후 에스라의 인도로 온 백성들이 모여서 성경을 읽었습니다(느 8:1-12) 성경을 읽어 나가며 아버지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이, 아버지의 계획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요?
성경을 읽으며 자신의 신앙을 반듯이 세우는 성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성경 낭독하는 톨 열심히 성경을 따라 읽는 아동부 아이들 기도하고 성경 읽는 성도들
그냥 읽을때는 그냥 넘어가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성경을 읽기 전에 가이드를 해주고, 내용 설명을 한 후 읽으니까 훨씬 이해가 빨리되고, 이해가 빨리되니까 성경읽는것이 즐거웠다고 합니다. 아마 몽골 선교지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리산 성경통독회가 생각이 났습니다. 선교지의 현지인들이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성도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영적으로 무질서하고, 아직 하나님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성도들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하시지요.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면제년 7년 끝에 전체 백성이 모여 성경을 읽으라구요. 적어도 7년에 한번은 전체 성도가 모여 한마음으로 성경을 읽으라고 하신 것이 하나님이 원하신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도 솔로몬도 히스기야도 백성들에게 성경을 제대로 읽히지 못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인도로 제1회 성경통독 사경회를 했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방자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과 친근해지고 늘 손 가까이 두고 읽고 마음에 새기는 현지인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