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학원선교주일(11월6일) 총회장 담화문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전국 7천여 교회와 250만 성도님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학원선교를 위하여 힘쓰시는 목사님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이들을 기쁨으로 후원하시며 봉사하시는 모든 교회 위에 하나님의 깊은 위로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총회에서는 지난 제86회 총회(2001년 9월)에서 11월 첫째주일을 ‘총회 학원선교주일’로 제정하였습니다. 학원선교주일을 제정한 이래로 매년 전국 교회가 학원선교 주일을 지켜오고 있으며 전국의 초, 중, 고등, 대학교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복음이 전파된 초기부터 학교를 통한 선교는 중요한 선교 사업이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선교의 현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는 청소년과 학교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학원 내 따돌림과 폭력, 그리고 청소년들의 자살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기 여기는 풍토보다는 생명의 존엄성이 경시되고 있는 학원과 사회적 풍토가 만연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풍토를 쇄신하고 생명이 풍성한 학원과 사회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적극적인 선교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총회는 생명살리기 10년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및 학원선교가 청소년, 학원 생명살리기 운동으로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총회와 전국 교회가 이 선교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주인공이요 나라와 교회의 기둥이 될 청소년들에게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 문화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총회 학원선교는 기독교 학교와 일반학교로 나누어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학교는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힘쓰고 있고, 비기독교학교를 중심으로 한 일반학교는 보다 통전적이고 적극적인 선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사 및 기독 동아리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있으며, 지역교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83회 총회가 결의한 ‘학원선교교사 제도’의 활성화와 제84회 총회에서 결의한 ‘학원선교 전도목사’ 파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각 노회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년 및 학원선교가 총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전국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노회의 참여 아래 전 총회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11월 첫째 주일(11월 6일)을 학원선교 주일로 지킬 뿐만 아니라 각 교회와 노회 안에 학원선교위원회를 조직하여 학원선교를 후원하고, 학원선교 전도목사를 파송함으로, 모든 학교 현장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전해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백성의 위로자 되는 교회(사40:1)와 노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통해 학원선교가 발전하고 모든 학원마다 하나님의 생명이 풍성해지리라 믿습니다. 전국 교회와 노회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05년 11월 6일
총회장 안영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