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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초강력 태풍 피해

세계선교부 2015-04-03 (금) 14:15 9년전 1854  

바누아투 초강력 태풍 피해
본교단 이정훈 최순례 선교사는 무사해 
 
 [2989호] 2015년 03월 31일 (화)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 바투아투의 피해 입은 가옥들. /사진 정창직 선교사 

남태평양의 바누아투에 지난 13일 초강력 사이클론 '팸'이 강타해 대부분의 가옥들이 전소되고 수도 포트 빌라에서는 주택의 90%가 완전히 파괴되는 상황 속에서도 본교단 이정훈, 최순례 선교사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교사 부부는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11일 광주제일교회(권대현 목사 시무)와 남광교회(정영철 목사 시무)의 파송을 받고 바누아투 현지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바누아투는 태풍 피해로 수만 명이 집을 잃고, 특히 사이클론 중심부가 머무른 남쪽 섬 탄나의 경우 대부분 목조 주택으로 이뤄져 마을 전체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태풍으로 바투아투 사람들의 주식인 타로와 바나나 농사가 총체적인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정부에서 제공한 학교와 큰 건물에서 숙박을 하고 있으며 곳곳의 상점에는 폭도로 변한 시민들이 약탈을 일삼고 있다고. 바누아투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해 저녁 7시 이후에는 통행 금지령을 내린 상태.
 
현재 바누아투에는 뉴질랜드와 호주 정부가 군용기에 음식과 구급약품을 실고와서 배급하고 있지만 모든 국민들이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소속 선교사들로 구성된 뉴질랜드(남태평양)선교사회(회사:정창직)는 태풍 피해 소식을 듣고 곧바로 모여 대책회의를 거쳐 정창직 선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바투아투 긴급구호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생필품을 구입해 지난 21일 정창직 선교사와 아내 서광순 선교사가 바누아투로 떠나 현지에 대책본부를 세우고, 인력 및 물품 지원을 하고 있는 상태.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바누아투의 4개 섬에서 원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 정창직 선교사는 "네트워크가 되지 않아 섬의 현지 사역자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 된다"며 "선교사회가 마음을 모아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있는만큼 한국의 교회도 많은 기도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정 선교사는 본교단과 동역관계인 바누아투장로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웃나라인 뉴질랜드장로교회도 발빠른 대처를 통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긴급 구호 물품을 보냈으며, 웰링턴에서 기도회를 가졌으며, 세계선교부 임원 및 총회장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본교단 파송 뉴질랜드 선교사인 한경균 목사(뉴질랜드장로교회 아시안사역 담당 총무)가 소식을 전했다.
       
  

한편, 방파선교회 파송의 바누아트 김용환 선교사가 세우고 증경총회장 안영로 목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바누아투 유일의 간호학교인 코-반(Kor-Van) 기독간호학교'는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도 바투아투의 태풍피해 소식을 접하고 관계자들이 긴급 지원 여부를 논의 중이다.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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