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비. 교실에 혼자 남아 친구들이 엄마와 함께 우산을 쓰고 하나 둘 학교를 빠져나가는 걸 창 너머로 바라보고 있는 준호. 이 때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담임선생님 윤정, 준호는 선생님에게서 관심을 끌기 위해 과시하듯 마술 연습을 계속하지만 윤정은 모른척하고 왜 아직도 집에 안 가고 있냐며 쌀쌀맞게 한마디 하고 나가 버린다. 준호는 조용해진 학교를 나와 비오는 거리를 걸어 아빠의 가게로 향한다. 마침 아빠는 외출중이고 짜증이 난 준호는 다시 비오는 거리로 나서게 된다. 한참을 방황하며 지쳐 버린 준호는 아빠 엄마가 자신을 찾느라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화가 나 있는 아빠 엄마가 생각나 선뜻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준호는 계속 거리를 방황하게 되는데 …….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기대하며 처마 밑에서 온 비를 다 맞은 채 기다리는 준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혼자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젠 사랑과 용서가 있는 그곳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기 힘든 윤정은 봉사활동이 마음의 뿌듯함을 주지만 동시에 예민한 성격 탓에 껄끄러운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윤정은 타인에게 자신이 주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자신을 향해 더 큰 사랑으로 다가오는 섬김을 느끼고 점점 조금씩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는 자신을 소망하게 됩니다. 극중 인물인 사랑과 관심에 목마른 어린이 준호와 평범한 삶의 권태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사는 선생님 윤정을 통해서 우리는 사랑의 섬김이라는 키워드, 세상을 다시 따스하게 바라보는 용기를 매직캔디를 통해서 얻기를 바랍니다.
감독 : 민병국 시나리오 : 민병국 조연출 : 성지은 촬영 : 신임호 조명 : 최석재 동시녹음 : 임형주 주연 : 김예분, 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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