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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 관련 문의

예향은꽃 2024-08-13 (화) 08:29 3개월전 241  

안녕하세요? 

영유아유치 34과 헌금하는 제자 본문 관련 문의드립니다. 

 

마가복음 12장 본문은 예수님이 가난한 과부의 생활비 전부인 두 렙돈을 헌금한 것을 칭찬하시는 본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극빈자인 가난한 과부를 구제하고 돌보기는 커녕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상실하고 종교시스템만 남은 종교지도자들의 악행을 책망 하시는 것입니다. 

신앙교육을 위한 것인데 본문 해석이 잘못되어 있으며 GPL 공과가 몇년째 반복 사용하고 있는데
잘못된 성경 해석이 수정되지 않아 문의 드립니다. 


교육자원부 2024-08-13 (화) 14:17 3개월전
안녕하세요? 총회교육자원부입니다.
8단원은 제자의 생활(예배)을 다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 34과는 헌금하는 제자의 모습을 살펴보는 과입니다. 
성경 본문에서 예수님은 부자들의 많은 돈보다도 가난한 여자의 두 렙돈이 더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헌금을 드리는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신 것입니다. 영·유아, 유치부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행위가 헌금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본과의 의도는 어린이들이 본문에 나오는 과부의 모습처럼 하나님께 감사하며 정성껏 헌금하는 삶의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견 주신 분의 성경해석도 존중합니다. 사회상을 볼 때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유아유치부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예배하는 제자의 모습을 배우는 단원에서 말씀하신 본문의 앞 단락에 나오는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언급까지 이어서 가르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공과의 본문해석이 성경본문에 비추어 봤을 때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본문에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두 렙돈을 드린 과부의 믿음과 헌금을 귀하게 보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본문이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책망이라는 해석과 예수님이 두 렙돈을 드린 과부의 마음을 귀하게 보신 본문이라는 해석이 양립불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해석의 포인트가 다를 뿐입니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려는 의도는 참 좋은 의도입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 것처럼 지금보다는 더 다양한 관점에서 성경본문을 폭 넓게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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