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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맞으며 - 총회장 메세지

관리자 2015-04-27 (월) 16:42 9년전 2569  
오월을 맞으며

누구나 다 알고 말하는 푸르른 오월! 가정의 달입니다.
사랑을 나누는 가정의 달이라고는 하지만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이런 것들이 함께 겹쳐져 시달리게 되고 얇은 지갑이 더 얇아져야 하는 계절입니다.
푸르름으로 인해 기쁨이 더해 가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근심이 더해가는 것은 아닌지요?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서 심정을 털어놓아 보았습니다.
과연 이런 때에 교회의 목회는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하겠습니까?
저출산과 고령화로 가정이 해체되어 가는 것이 실제적 상황인데 어찌했으면 좋겠습니까?
 
첫째, 무엇보다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도, 출산 장려 운동을 교회가 앞장서 나갑시다.
앞으로 십 년 안에 저출산을 극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사라질 수도 있고 그것은 결국 인간의 삶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아지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정부도 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둘째, 고령화에 대한 준비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대로 하게 합시다.
은퇴 후에 연금에 대한 문제만이 아닌 삶의 길을 신앙의 사명으로 높여 갈 수 있게 하여 인생의 제2황금기”(Golden Time)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교회의 지도자들이 아버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 흔히 어른이 없다고 합니다. 존경할 수 있는 어르신이 계시지 않습니다. 목회자를 비롯 교회의 지도자들이 정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교회의 다음 세대는 물론 지역에서도 어른다움을 갖고 살아가 어른, 아버지를 회복하게 합시다. 젊은이들이 따를 수 있고 그들을 격려하고 이끌 수 있는 맑은 윗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넷째, “가족됨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게 합시다.
지금은 물리적으로 가족이 붕괴되었습니다. 형이 없고, 이모, 고모, 삼촌, 당숙이 없습니다. 단순한 핵가족이 아닌 삶의 연대가 되었던 가족, 집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인간 관계가 끊기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욕심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 구성원이 하나의 가족공동체, 집안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 교회가 마음의 공회당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사회에서서 누구든지 와서 쉬고, 노래하고, 나누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게하며 교회의 공간이 세상의 공간보다 훨씬 더 문화적이고, 인격적이고, 가치가 있는 곳이로구나 하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지역 사회의 ()”이 되어야 합니다.
 
65개 노회 8,592교회 280만 성도와 지도자 여러분!
지면 관계상 실제적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했으나 가정의 달을 맞아 교회가 가정이며, 가족이며, 어른이며, 집안이며, 삶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 기도하면서 이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많은 기도와 신장(伸張)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복음 확산이 이루어져 부흥의 물결이 파도치기를 기원합니다.
 
오월을 맞으며

총회장 정영택 목사​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6:00:57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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