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민족은 핵무기 개발과 전쟁을 벗어나서 평화로 향하는 역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이 가져온 변화입니다. 한반도에서 복음 선교가 시작된 1884년 이후 한민족은 일곱 번의 국제전쟁에 휘말려 들었습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의병전쟁,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한국전쟁 등 60년에 걸친 전쟁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으로 한민족은 캄캄한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했습니다. 이제 남북이 평화교류를 향해서 나아갈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한 목소리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한민족이 전쟁과 식민지배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힘써 기도합시다.
국내적으로는 일곱 번째 치루는 6.13 지방자치선거를 마쳤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국민들의 민의에 따라서 정책과 인물을 선택했습니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당선자들은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공공의 이익에 복무하는 자세로 지역주민 밀착형 생활정치를 펼치기 바랍니다. 민족사의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지역에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토대를 놓는 일에 힘쓰기를 기대합니다. 선거에 낙선한 이들도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 바랍니다. 지역사회의 풀뿌리는 다지는 마음으로 주민 곁으로 나아가고, 정치적 소신을 꺾기보다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계속 노력하기 바랍니다.
6월 14일에 2018 러시아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해빙의 계기가 된 것처럼 러시아올림픽도 세계 평화와 친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계 곳곳의 분쟁이 끝나고 평화가 임하기를 함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2018. 6. 18.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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