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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관련 한국교회에 드리는 호소문

관리자 2011-09-27 (화) 15:03 13년전 2396  
양화진 관련 총회 결의문

한국교회에 드리는 호소문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피나는 헌신과 희생의 터전 위에 오늘의 기독교 역사를 세워왔고 신앙 선배들의 눈물로 뿌린 씨앗을 거둠으로 오늘의 영광을 누리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자기 교회와 자신들의 문제에 몰두한 나머지 선교사님들이 남겨 주신 귀한 유산을 겸손히 받아 선용하지도 잘 지키지도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사적(私的) 이익에 밝은 몇몇 사람들이 이를 훼손되거나 사유화하도록 방치했음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합니다.  

종교들의 종교시설은 전통문화 보전이라는 명분으로 국고 지원을 받고 법적 보호를 받고 있음에 반하여 우리 기독교는 문화적 보전 가치가 있는 교회의 자랑스러운 유산들조차 바로 지키지 못하고 소유권의 갈등에 휩싸이거나 사유화되어 가고 있음은 하나님 앞에 그리고 피 흘려 복음을 전한 선교사님들과 신앙의 선배들께 죄송하고 그 자손들 앞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선교사들의 후예들이 그들의 신앙을 지키고 섬길 예배 처소하나 지켜주지 못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지금 이 땅을 향한 선조들의 사랑과 헌신을 기리며 20여 년간을 예배하던 성지 양화진의 예배처를 잃어버리고 한 대학의 구석진 건물의 임시 예배처에서 눈물로 예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 다시 양화진 성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에 호소하면서 이것이 자칫 교회 내의 또 하나의 갈등이나 교권주의의 횡포 또는 재산문제에 대한 다툼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교단으로서 역사적 책임과 진실을 밝혀야할 사명감, 선교사 후손들과 은퇴선교사들의 눈물의 호소를 외면할 수 없어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의 일치된 생각으로 이 문제를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

먼저 선교사 후손들이 그들의 선조들이 묻힌 성지 양화진에서 드려오던 예배를 다시 회복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

지금 등기권이 누구에게 있든지, 현재 누가 점유하고 사용하고 있든지, 누가 어떻게 지원하고 관리했든지, 이 양화진은 누구도 독점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공동유산입니다. 이 양화진은 대표성을 지닌 한국교회 대표 그리고 백주년기념사업협의회를 비롯한 양화진과 관계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우리 한국교회 공동유산으로 관리하고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제96회 총회 총대 일동은 서울유니온교회가 양화진에서 다시 예배를 드려야 하며, 비신앙적 논리로 의(義)가 아닌 이(利)를 위한 논쟁은 종식되고, 양화진이 한국교회 공동유산으로서 우리 모두의 신앙 훈련의 장(場)으로 회복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일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이해,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2011년 9월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96회 총회


총회장 박위근 목사외 총대 일동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8:07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40:00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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