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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부활절 메시지

관리자 2006-04-10 (월) 14:06 18년전 2506  
<center><h2>부활절 메시지</h2></center>

<p align=right>안영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p>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 그리고 승리의 삶을 주고 희망적 삶을 전해주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희망과 승리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습니다. 우리도 마지막 날에 주님과 같이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이 부활의 신앙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밝은 빛과 승리의 삶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절망과 좌절의 삶이 아니라 희망과 승리의 삶으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고, 불의와 폭력, 죄악이 난무하는 어두워진 우리 사회와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밝아지기를 희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깨어진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의 관계와 인간과 인간의 나누어진 관계를 하나로 회복시켜주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관계를 회복시키신 예수님의 부활의 뜨거운 감격을 가지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함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리와 신조가 같은 교회가 수십 개의 교파로 나뉘었다면 어찌 주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또한 분열하고, 불화하고, 멀어지기만 한다면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라는 동일한 신앙을 가진 우리 한국교회는 이제 말로만 하나의 공동체가 아니라 주님의 신령한 지체로서 동고동락하는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하여 양극화를 해소하고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에 앞장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민족을 결박하고 있는 죄악과 불의의 굴레를 깨뜨리시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광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도 편견과 아집, 권위주의, 퇴폐향락, 부정부패, 물질만능주의 등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에서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와 평화와 정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움직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주위의 이웃을 돌아보아 보살피며 실의에 빠지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남북한 관계가 상호간의 이기심과 반목의 굴레에서 깨어나 민족동질성과 동포애에 기초하여,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고 남북한이 민족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위한 장을 적극적으로 열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전국교회와 모든 성도들, 그리고 우리 온 국민과 해외의 모든 동포들에게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3-31 15:35:48 총회주간일정에서 이동 됨]

제 109회기 총회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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