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표준주석 출간으로
균형잡힌 신학과 목회의 장을 제시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홥)는 창립100주년(2012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총회 성경표준주석편찬위원회를 조직하여, 본 교단이 지향하는 신학이념에 따라 성경전서 표준주석을 만들어 출간하려는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이기 시작했다.
본 교단의 신학이념에 따라 사도신경,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교리적 표준, 장로교 신앙고백서를 따르는 개혁교회 전통의 복음주의 신학사상이 주류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서서 목회의 일선에 있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쉽게 이해되어지는 주석서를 발간하기로 한 것이다.
교단 총회표준주석의 성격은 이미 1934년 희년에 즈음하여 성경전서 주석의 간행을 당시 총회에서 결의한 바 있다. 그리하여 1937년부터 총회표준주석이 간행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일제의 한국교회 탄압으로 주석발간 사업은 일시 중단되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은 되었으나, 38선으로 남북이 분단되고, 1950년에 6.25 전쟁의 비극을 겪어야 했다. 1953년 전쟁 이 휴전된 후 총회표준주석위원회 활동이 재개되어 1954-57년에 출판이 있었으나, 1959년에 교단이 다시 분열되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총회표준주석 사업은 불가한 형편이었다. 그런데 앞 서 취지에서 밝힌 대로 이제 본 교단 총회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총회표준주석 발간의 전통을 계승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맥락과 시점에서, 전통적인 총회표준주석의 성격을 확인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에 100주년기념으로 발간되는 한국장로교표준주석의 성격은 다음과 같이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학구적 성격: 성경본문의 역사적 배경, 문법적 의미를 구명하고, 필요한 개소에는 원어를 소개하며 설명을 붙인다. 난해구절에서는 여러 학설을 검토하고, 그 중에 가장 좋다고 인정되는 견해를 주장한다.
2. 비평적 성격: 현대성서비평학(소위 하등비평과 고등비평)에서 제공되는 각종 제안에 대하여는 취사선택을 적절히 하여, 성경의 권위를 옹호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3. 통일적 성격: 여러 집필자가 주석을 쓰기 때문에 통일성이 결여되기 쉽다. 그래서 사도신경,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교리적 표준, 장로교 신앙고백서를 따라 신앙사상의 통일을 추구하며, 편집위원회에서 각 집필자간의 의견의 차이를 조정하고 문장도 다듬도록 한다.
4. 실용적 성격. 오늘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생활에 실제로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이 되도록 한다.
5. 교회를 위한 성격: 성경해석의 다양성 속에서 본 교단 총회에 속한 교회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표준해석을 확립하도록 노력한다. 나아가 한국교회의 바른 신앙 선도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분명한 뜻을 가지고 48명의 교단 성서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집필을 한 그 첫 결실을 만나게 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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