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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에 관한 공동선언문

관리자 -0001-11-30 (월) 00:00 2026년전 3130  

 

그[하나님]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2:4

대한예수교장로회(PCK)와 미국장로교회(PCUSA)의 총회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양 교단 총회의 에큐메니칼 업무와 선교를 담당한 총무와 국장을 포함한 대표들이, 2013년 4월 17-19일에 미국 켄터키주에 소재한 루이빌장로회신학교(Louisville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에 모여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선교협의회를 가졌다. 한미 양국의 장로교회는 지난 129년 동안 함께 사역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함과 동시에 한국의 인권과 민주화, 그리고 평화 통일을 위하여 헌신해 왔다.
본 선교협의회는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개최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해서 깊이 우려하면서, 일제 식민지 해방 이후의 한반도 분단과 6.25 전쟁 이후에 지속되는 휴전 상태, 이산가족 문제와 한반도의 핵 무장 등을 포함한 미해결 과제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하게 되었다. 이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세계 각국의 민족들과 함께 생명-정의-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하여 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당면한 과제로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l 남북한과 미국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서 선동적 언사와 군사적인 대립 정책, 그리고 서로를 자극하는 군사 훈련과 전쟁 위협을 멈추고 즉시 대화를 시작하기 바란다.
l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정부는 위와 같은 대화에 협력하기 바란다.
l 유엔은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특사를 파견하기 바란다.
l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교회를 비롯한 민간 단체들의 인도주의적인 원조에 장애가 되는 대북제재를 철회하기 바란다.
장기적인 과제로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l 남북한과 미국 정부는,
o    진정한 국가 안보를 위하여 한반도의 모든 백성들의 안녕과 안전을 추구하기 바란다.
o    현재의 휴전 상태를 벗어나서 정의롭고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인 통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상호 협정 체결을 비롯하여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o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를 비핵지역으로 선포하고 무기거래를 제한하며, 북한에 대한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바란다.
l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 정부는 이러한 계획과 노력을 지원하기 바란다.
l 남한과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재개하고, 도움이 필요한 북한주민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도록 북한과 국제사회와 공조한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크고 중대하다는 점을 이해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l 대한예수교장로회(PCK)와 미국장로교회(PCUSA)는
o    6월 25일(1950년 한국전쟁 발발일)부터 8월 15일(1945년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된 광복절)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와 묵상의 기간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한다.
§   이 기도기간을 통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의 교인들은 이산가족의 고통을 기억하며, 한반도의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증오, 공포와 적개심을 벗어나서 참된 화해를 이루는 기독교인의 의무를 다하는 제자도에 대해서 묵상하고 신실함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   이 기도기간을 통하여, 미국장로교회의 교인들은 한반도의 분단과 한국전쟁의 휴전상황, 그리고 이산가족들의 고통이 한민족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끼쳤는가 하는 점과 한반도와 관련된 미국의 역사적 역할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미국정부로 하여금 한반도 문제에 평화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   이 기도기간을 통하여, 양 교단의 교인들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실현을 위하여 치유와 화해와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할 것이다.
o    양 교단은 동북아시아의 생명-정의-평화를 위한 공동대책모임(joint working group)을 구성하고, 생명-정의-평화를 위한 동북아시아 에큐메니칼 포럼에 참여할 것이다.
o    양 교단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하여 헌신하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하여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다각도로 협력할 것이다.
o    양 교단은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사업에 동참할 것이다.
o    양 교단은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에큐메니칼 단체들과 협력하는 한편, 종교를 불문하고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과는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다.
o    양 교단은 남북한과 미국 상호간에 종교, 문화, 예술, 학계,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적 교류를 지원할 것이다.
l 미국장로교회는 남한과 북한에 파견하도록 제안된 미국의 에큐메니칼 방문단에 참여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와 미국장로교회 두 교단의 총회 사무총장은 이 공동선언문을 여러 형제교회들과 전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 그리고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정부 담당관들,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에 널리 알려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협력하도록 요청할 것이다.
우리는 평화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겸손히 나아가서 화해의 사역을 힘써 감당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우리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9

http://www.pcusa.org/news/2013/4/24/joint-statement-peace-korean-peninsula.

Participants from the Presbyterian Church of Korea included the Rev. Dr. Dal Ig Son, Moderator, the Rev. Dr. Hong Jung Lee, General Secretary, the Rev. Chang-bae Byun, Executive Secretary of Ecumenical Relations and Planning, the Rev. Dr. Jeong Kwon Lee, Executive Secretary for World Mission, and the Rev. Dr. Hyunju Bae Professor at the Busan Presbyterian University. Participants from the Presbyterian Church (U.S.A.) included the Rev. Neal Presa, Ph.D. Moderator of the 220th General Assembly, the Rev. Gradye Parsons Stated Clerk of the General Assembly, the Rev. Robina Winbush, Associate Stated Clerk for Ecumenical Relations, Office of the General Assembly, Elder Linda Valentine, Executive Director, Presbyterian Mission Agency, the Rev. Dr. Hunter Farrell, Director of World Mission, and the Rev. Mienda Uriarte, Area Coordinator, Asia and the Pacific, Presbyterian Mission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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