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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담화문(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하여)

관리자 2007-08-17 (금) 14:16 17년전 2558  
총회장 담화문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하여

오는 8월 28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발표가 있었다. 2000년 6.15 제1차 남북정상회담 후 7년 만에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이다.

6자 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북·미간 대화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남북 정상간의 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북핵문제가 아직 완전 해결이 안 되었다는 점에서, 대선이 불과 4개월여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일각의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회담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총회는 그동안 평양 봉수교회 신축 등 선교적 협력을 해왔으며, 식량난과 경제난에 신음하는 북의 동포들을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과 협력을 계속해왔다. 정치적인 변동이나 주변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마25:40)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왔으며, 민족 간의 대화와 협력을 추구해 왔다. 이런 흐름과 전통에 비추어 총회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실제적이며 진일보한 결과물이 나오는 장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대화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할 많은 의제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우선 핵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6자 회담의 기조인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 핵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둘째, 이번 회담을 통해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 평화체제가 논의되기를 바란다. 한반도 평화를 통해 동북 아시아의 실질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토대로 삼아야 할 것이다.

셋째, 남북간의 교류와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 되어야 한다. 남북 간의 교류가 정부 차원 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더욱 확산되어야 하며, 실제적인 경제협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넷째, 납북자 및 이산가족 문제는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어야 한다. 정치적인 논리로 더 이상 헤어진 가족의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큰 틀 속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바란다.

아무쪼록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투명하고 의혹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2007.8.14.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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