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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박인욱 선교사 묵상: 2009, 세르겔트 교회 이야기-바닥을 쳐야...

박인욱 2009-06-10 (수) 00:00 15년전 2892  

한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이제 서서히 올라간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상승이라는 것은 바닥을 쳐야 하는 것인가 봅니다. 교회 분위기가 금년들어서 바닥으로 미끄러짐의 현상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4월, 5월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120명을 넘어가던 출석 인원이 서서히 줄기 시작하더니, 지지난주, 지난주 바닥을 보였습니다. 70명 정도 사람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절반 조금 넘는 숫자였는데, 어제 주일 예배때도 인원은 비슷해 보였지만, 바닥을 치고 이제 올라갈 것 같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요즘 저희 부부는 영적인 변화와 부흥에 대한 기도를 많이 합니다. 우리가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 가려면 영적인 각성(회개)과 변화를 경험해야 하는데, 사실 어찌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바닥을 치는 현상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처지였기에, 아침기도회때마다 부르짖어 기도는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진정한 영적인 부흥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가 이루어져 하고,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회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성령님의 음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 불편해 하시는 것, 불결하게 생각하시는 것들을 버리는 것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안에 있는 욕망과 고집들, 오랜세월 신앙생활했지만, 습관화되어져서 쉽게 고쳐지지 않는 더러운 것들, 상대편을 은근히 얏잡아보고, 남을 판단하는 능력(제게 이런 능력들이 자동적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런 것이 대상이 되겠지요.

 

  영적인 변화와 부흥은 그냥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나님은 답하십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회개의 고통과, 변화로 가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통해 영적 부흥은 올 것입니다. 부흥과 성장은 고통이 수반되어지며, 그 고통을 감당하며 기도로 극복해 나갈 때 하나님은 제게(저희 교회에게) 변화와 부흥을 경험해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 이고통은 사실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저 이런 어려움에서 끝나고(바닥을 치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몽골의 교회가 변화와 부흥을 경험하도록, 오늘도 하나님은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는 사람을  찾고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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