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새해를 맞이해서 아동부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 총회 자료 cd에 있는 ppt를 보던 도중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첨부한 파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배경은 (아니라고 우기면 어쩔 수 없지만) 분명 일본군 전범기를 연상하게 합니다. 저런 배경은 다른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더라도 상당한 논쟁거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러한 전범기는 해외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사용해서 비판을 받은 일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배경이 우리 교단 총회에서 그것도 교육부 공식적 자료에서 사용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 의도는 없었다\\, \\전범기와는 생김새가 조금, 아주조금 다르다\\는 식으로 답변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옛 말에도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했습니다. 이런 전범기에 관한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민족의 아픔이 묻어 있는 것이기에 총회 교육자료에 사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한 사람의 부주의로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총회에서 나오는 자료가 같은 부서의 다른 분들의 확인작업 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아니면 확인을 했는데도 모든 분들이 이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한 것입니까?
총회 교육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열심과 수고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배경은 삼가해 주시는게 좋을 듯합니다.